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김진명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2010)

출판사 책 소개

한국의 핵개발을 막는 미국과 맞서 이를 비밀리에 추 진하던 박대통령과 세계적 물리학자 이용후의 실험예 정일을 앞두고 일어난 잇따른 죽음. 어느 기자의 끈질긴 추적으로 밝혀진 음모와 비밀의 이야기를 그린 논 픽션 소설이다.
이 책을 읽는 행위는 독서가 아니다. 그것은 차라리 선전포고다! 노벨상이라는 개인 최고의 영예를 떨쳐버리고, 자신의 무릎뼈 속에 설계도를 숨겨들여와 조국에 장거리 미사일을 안겨주었던 이용후. 그의 보호를 위해서라면 한국의 60만 대군도 동원하겠다고 장담했던 박정희. 그들의 만남에서 목숨을 건 민족애까지 한 천재 핵물리학자의 의문의 죽음을 밝히는 소설.


한줄평

베스트셀러 작가 김진명의 소설. 핵과 관련된 소설. 지금 이 시기에 딱?


목차

  1. 13년 만의 회의
  2. 살인교향곡
  3. 동토의 살아 있는 신
  4. 의혹의 순간들
  5. 천재의 추리
  6. 위장 망명
  7. 외로운 여자
  8. 정보를 파는 사람들
  9. 노스웨스트
  10. 가네히로의 죽음
  11. 두 여자
  12. 국방부 시나리오
  13. 일본 재벌의 음모
  14. 일본의 내각회의
  15. 백악관의 안전보장회의
  16. 독도 침공
  17. 한국의 대응
  18. 1999년 겨울
  19. 남과 북
  20. 거룩한 용서



작가 소개 - 김진명


한국 출판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보유한 작가. 그러나 450만 부가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쓰기까지 그는 습작도 해 본 적이 없는 문학의 문외한 이었다. 신춘문예나 문예지를 기웃거려 본 적도 없었다.

다만 고등학교 때도 입시공부는 팽개치고 역사책이나 철학책을 읽고 친구들에게 강의를 하려 들 만큼 책을 좋아했고, 대학 때도 고시 공부는 팽개치고 매일 도시락 두 개를 싸든 채 남산도서관에 처박혀 철학 사회학 종교에 물리학 화학 천문학 수학책까지. 미친듯이 읽어제꼈을 만큼 책을 좋아했던 것이 그가 보인 유일한 싹수 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하고 나서는 일하기 싫어 바둑 두고 노는 룸펜 생활을 한 6년 동안 했다. 아버지가 경영하는 회사에 이름만 올려놓고 그렇게 놀다가 회사가 망하는 바람에 자신의 사업을 시작했다.
기계제조와 환경오염 방지 기술 개발에 힘을 쏟은 그의 회사는 그러나 이런저런 어려움에 부딪혀 3년 만에 망하고 만다. 두 번의 실패를 통해 집안의 재산도 몽땅 날렸다. 집 두 채, 아버지 집, 땅……
그러나 인생은 새옹지마다. 사업 실패는 그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었다. 사업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해외 출장을 다니다 보니 우리나라 꼴이 너무 한심해, 김포공항으로 돌아 올 때면 늘 가슴이 답답하고 고통스러웠다고 한다. 그 때의 고민이 그의 민족주의적 소설 구성의 밑천이 되었다.

그의 소설 쓰기에는 불행한 가족사도 한 몫 했다. 1980년 서울대 대학원을 마치고 군에 입대한 형이 광주민주항쟁 때 영내에서 데모를 했다고 한다. 결과는 뻔해서 숨만 붙어 있는 채로 가족이 인계 받았는데, 그 후 7년간을 멍하니 있다가 저 세상사람이 되고 말았다. 김진명은 형의 죽음을 보면서 그냥 먹기 위해서만 살아서는 안 된다는 강박관념 에 사로잡히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고민들이 합쳐져 원고지에 처음 쓴 것을 출판계 친구에게 보여줬더니 ‘책을 내면 좋겠는데 글솜씨가 서투르니 많이 고쳐야겠다’고 했다. 그렇게 나온 것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전신인 『플루토늄의 행방』이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별로 주목받지 못했다. 출판사의 손을 거쳤지만 그가 볼 때도 불만족스러웠다. 결국 사업을 접고 난 김진명이 직접 이 소설을 개작해서 펴낸 것이 『무궁화꽃……』이었다.

종종 수백만의 독자를 가지고 있지만 단 한 명의 평론가도 갖고 있지 못한 작가로 비판받기도 하지만, 그 자신은 이 점에 별로 연연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소설이 대중소설 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인정한다. 그래서 어쨌냐는 것이다. 예술적 문학도 필요하지만, 폭넓은 대중적 관심사를 가독성 높은 문체로 펼쳐 나가는 대중문학도 분명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신 그가 특별히 중시하는 것은 메시지다. 자신이 소설을 쓰는 이유도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남북한이 연합하여 일본과 싸운다든가 하는 강한 민족주의적 정서를 주조로 하는 그의 메시지, 속도감 있는 전개, 짜임새 있는 구성, 술술 읽히는 문체 등이 김진명 소설이 수백만 대중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영어번역의 기술 - 서계인

실전 영어번역의 기술 (2004)

책 소개

실전 영어 번역의 기술 - 10점
서계인 지음/북라인


내 자신의 영어번역이 어색하다고 느끼거나 영화나 책의 영어번역이 어색하다고 느껴질 때엔 이 책 안에서 대부분의 그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 ‘영어번역’에 한정하여 번역에 대하여 구술하였다. 또한 번역가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서술하고 있다. 영어번역에 있어 각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덜 어색하고 매끄러운 번역을 할 수 있는지도 말하고 있다. 아래 목차를 보면 나에게 필요한 책인지 알 수 있다.


한줄평

영어 번역에 한정하여 번역에 대해 구술한 책. 번역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한 번쯤 꼭 읽어볼만 한 책


목차

서문

프롤로그|번역의 새로운 시대


제1장 번역 가이드

번역의 최대 관건은 우리말 문장력 / 우리말 문장력을 강화하려면 / 번역가라는 직업의 장단점 / 번역가의 관문 / 번역가와 비즈니스 / 번역의 공정 / 텍스트 검토를 위한 리딩 작업 / 번역가 초기에 만나는 담당 편집자 / 번역에 필요한 외국어 실력 / 번역가와 사전 / 번역가와 컴퓨터


제2장 번역 클리닉

대명사를 남용하지 마라 / 맞춤법, 띄어쓰기, 외래어 표기의 문제 / 등장인물의 이름을 통일하라 / 행갈이와 삽입구 처리 / 원문의 품사에 얽매이지 마라 / 역문의 자수를 한 자라도 줄여라 / 역문은 쉬워야 한다


제3장 번역 문장학

역문은 정확하고 읽기 쉬워야 한다 / 논리적으로 모순이 없어야 한다 / 역어가 적절해야 한다 / 주어와 서술어가 호응해야 한다 / 목적어와 서술어가 호응해야 한다 / 수식어와 피수식어가 호응해야 한다 / 수식어와 피수식어가 명확해야 한다 / ‘의’를 남용하지 마라 / 관형사형 어미를 남용하지 마라 / 자동사 피동형과 이중 피동형을 삼가라 / 이중 사동형을 삼가라 / 어순을 매끄럽게 정리하라 / 간결하게 표현하라


제4장 번역 영문법

발상의 전환 / 소유격의 번역 / 무생물 주어 구문(물주 구문)의 번역 / 대명사의 번역 / 관계대명사의 번역 / 형용사의 술어화 / 부사의 술어화 / 형용사의 부사화 / 비교급의 번역 / 시제의 번역 / 수동태의 번역 / 가정법의 번역 / 접속사·전치사의 번역


제5장 번역 실습

전체 텍스트 / 제1강 / 제2강 / 제3강 / 제4강 / 제5강 / 제6강 / 제7강 / 제8강 / 전체 역문 감상
부록|어휘 사전
추리 소설의 단골 어휘들
로맨스 소설의 단골 어휘들
틀리기 쉬운 외래어 표기 용례




밑줄 긋게 만든 구절


실제 번역에 들어가면, 원문에 명사로 되어 있는 것을 문장으로 만들어도 좋고, 명령문으로 되어 있는 것을 평서문으로 해도 좋고, 감탄문을 과감한 생략형의 구문으로 바꾸어도 좋고, 12줄의 한 문장을 세 문장 정도로 적당히 끊어서 이해하지 좋게 바꾸어도 상관없다.

사람은 마흔이 되기 전에 일생 해야할 일을 하나 잡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인생의 어떤 시련이 닥쳐오더라도 자신의 성채,반석,대피소로 감아 이겨나갈 수 있다. 설사 시련없는 순탄한 인생이라고 할지라도 하루 24시간 중 잠자는 시간과 휴식 시간과 인사치레의 시간을 뺀 나머지 8시간을 즐겁게 노동할 수 있는 일거리가 없다면 그의 인생은 한없이 지루해진다. 처음에는 인생을 위하여 일을 잡았으나, 나중에 가면 일이 인생을 통제한다.

기도는 내일 죽을 것처럼 하고 공부는 백살을 살 것처럼 하라


출판사 책 소개

20년 동안 번역과 후진 양성에 전념해 온, 베테랑 번역가 서계인이 그 동안 자신이 체득해 온 영어 번역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 책은 우리말 문장력과 외국어 해독력ㆍ조사 능력을 번역 클리닉과 번역 문장학ㆍ번역 영문법으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직업인으로서의 번역가의 현실과 번역 작업에 필수 레퍼런스가 되어 줄 자주 나오는 영어 단어와 틀리기 쉬운 외래어 표기 용례를 사전식으로 덧붙여 번역가 지망생들과 현장 번역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번역은 글쓰기다 - 이종인

번역은 글쓰기다 (2009)

책 소개

번역은 글쓰기다 - 10점
이종인 지음/즐거운상상


일본어 번역체 특유의 어색함을 보거나 영어의 수동태를 보고 있자면 어색한 한국어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아예 이해가 안되는 번역까지. 번역은 언어가 다른 두 국가 간의 언어의 차이를 극복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언어의 차이 뿐만 아니라 그 국가 안에서 형성된 문화까지 이해해야 매끄럽게 독자를 이해시킬 수 있다. ‘번역은 글쓰기다’는 그런 책이다. 원문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도록 ‘직역하지 않고, 내가 새롭게 문장을 만들어 쓰는 것’ 그것이 좋은 번역이라는 것이다.


한줄평

때로는 원문 그대로의 의미보다는 번역가가 소화하여 우리나라의 문화와 이해에 맞게 전달해주는 것이 의미 이해에 더 도움이 될 때가 많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번역은 글쓰기’라고 말한다.


목차

서문

번역가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글쓰기’

1. 지금은 번역가 시대 - 번역가로 살기 위한 조건

번역가가 되기 위한 7가지 조건
번역가에게 ‘원문 그대로’는 가능한가?
번역가를 위한 마음과 몸 다스리는 법 12가지


2. 번역의 기술 - 좋은 번역가가 되려면 글쓰기에 집중하라

번역이 글쓰기인 까닭
번역의 스펙트럼 - 원문파와 자유파의 간극 8
오역의 4가지 유형
번역가의 글쓰기를 위한 7가지 법칙
야구와 글쓰기
축구와 글쓰기
번역가의 글쓰기 실력을 판가름하는 역자후기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디테일을 살려라
말하는 대로 쓰고, 생각하는 써라
좋은 발상이 좋은 글을 부른다
에피소드가 한 편의 글이 되는 과정
개인의 기억에서 우리로 확장하는 글쓰기


3. 전문 번역가로 가는 길 - 번역가로 사는 즐거움과 괴로움

번역가의 길, 기다리지 말고 찾아 나서라
번역가의 첫걸음, 계약서 쓰기
넉넉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번역만으로 생활하기
장르 번역가 vs 전천후 번역가
숨 쉬듯 쉼 없이 하는 외국어 공부
살아있는 우리말로 번역하기


4. 글쓰기와 번역의 기술 - 번역의 실제

글쓰기 기술 8가지와 번역 연습

  • 번역의 실제 : 홍운탁월 - 빗대어 표현한 상징물 이해하기

  • 번역의 실제 : 이당취수 - 비틀어 표현하여 반전효과

  • 번역의 실제 : 월도회랑 - 점층적으로 묘사함으로써 긴장감 높이기

  • 번역의 실제 : 묘처부전 - 생략함으로써 상상하게 만들기

  • 번역의 실제 : 열거함으로써 강조하기

  • 번역의 실제 : 청진한실 - 판타지로써 진실 말하기

  • 번역의 실제 : 몽타주 - 서로 다른 것을 엮음으로써 강렬한 메시지 전달하기

  • 번역의 실제 : 증신두항설 - 모방을 거쳐 독창적으로 글쓰기




밑줄 긋게 만든 구절


실제 번역에 들어가면, 원문에 명사로 되어 있는 것을 문장으로 만들어도 좋고, 명령문으로 되어 있는 것을 평서문으로 해도 좋고, 감탄문을 과감한 생략형의 구문으로 바꾸어도 좋고, 12줄의 한 문장을 세 문장 정도로 적당히 끊어서 이해하지 좋게 바꾸어도 상관없다.

사람은 마흔이 되기 전에 일생 해야할 일을 하나 잡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인생의 어떤 시련이 닥쳐오더라도 자신의 성채,반석,대피소로 감아 이겨나갈 수 있다. 설사 시련없는 순탄한 인생이라고 할지라도 하루 24시간 중 잠자는 시간과 휴식 시간과 인사치레의 시간을 뺀 나머지 8시간을 즐겁게 노동할 수 있는 일거리가 없다면 그의 인생은 한없이 지루해진다. 처음에는 인생을 위하여 일을 잡았으나, 나중에 가면 일이 인생을 통제한다.

기도는 내일 죽을 것처럼 하고 공부는 백살을 살 것처럼 하라


작가 소개 - 이종인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의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25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지은 책으로 《번역은 글쓰기다》, 《살면서 마주한 고전》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고대 로마사》, 《고대 그리스사》, 《칭기스 칸, 신 앞에 평등한 제국을 꿈꾸다》, 《호모 루덴스》 등이 있다.

마키아벨리의 《로마사 논고》를 읽고서 깊은 감명을 받아 그 책을 번역했음은 물론이고 그 책의 논평 대상인 리비우스의 《로마사》(전4권)도 최근에 번역했다. 이처럼 로마사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를 편역한 경험 때문이었다. 기번의 책은 그 문장이 웅혼무비하여 가히 셰익스피어와 어깨를 겨룰 만하며, 로마 이래 서양 2천 년의 역사서이기도 하기에 교양인의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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