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부르는 유머화술 - 다카시마 히데타케

성공을 부르는 유머화술 (2002)

책 소개

성공을 부르는 유머 화술 - 10점
다카시마 히데타케 지음, 김관호 옮김/시아출판사

유머는 얼어붙은 분위기를 녹이기도, 내 커리어를 끝장내기도 한다. 때와 장소 목적에 따라서 적절한 유머를 사용해야 한다. 이런 실용서는 언제나 그렇듯 ‘책에 쓰여진 대로’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책 전체의 내용에서 주제를 잘 짚어내야 한다. 유머러스해지기 위해서 이 책을 읽지는 말기를. 말을 잘하기 위해서 이 책을 짚는 것이 후회를 덜 한다.


한줄평

유머집이 아니다. ‘말하기’에 관한 책이다.


목차

제1장 ‘재미있게 말하는 사람’은 이런 점이 다르다!

‘재미있음’과 ‘재미없음’의 경계선
‘캐치프레이즈’로 이미지를 만들어라
알아듣기 쉬운 말을 쓰라
사람들의 호감을 사는 독설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통하는 포인트’
거짓말쟁이는 이야기를 잘한다
분위기를 띄우자
의외성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든다
자신의 ‘일상’은 상대의 ‘비일상’이 된다
고정관념을 버리면 이야기가 재미있어진다
애교는 재미있는 이야기의 기본
자신의 약점을 이야기하라
신문은 재미있는 이야기의 보물창고
낯설음을 이용하라
날씨 이야기도 충분한 소재가 된다
재미있는 이야기에는 초점이 있다
감정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하라


제2장 이런 사람은 재미없는 사람이다
  1.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사람
  2. 형식적인 이야기만 하는 사람
  3. 자기 이미지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4. 자기 자랑만 하는 사람
  5. 타이밍 나쁠 때 이야기하는 사람
  6. 다른 사람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사람
  7. 막판에 힘 빠지는 말을 하는 사람
  8. 준비된 원고만 읽는 사람
  9. 상대방에게 심리적으로 강요하는 사람

제3장 누구나 재미있게 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1. 이것이 말하기의 기본

원고를 버려라
청중을 미리 파악하라
말하기에도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앞사람이 한 말’을 잘 들어 두자
청중의 주목을 단번에 모으는 비결
몸으로 이야기하라


2. 성공을 위한 말하기

‘말 구두쇠’는 성공하지 못한다
모두 즐거워야 한다
뛰어난 세일즈맨은 이런 점이 다르다
처음 만난 상대와 대화를 잘하는 방법
꾸중을 듣고 난 뒤가 중요하다
회사나 직함을 보지 말고 이야기하라
악담은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온다


3.나를 돋보이게 하는 말하기

상대에 따라 알맞게 대처하라
나만의 홍보 요소를 만든다
인맥을 넓히기 위하여 필요한 ‘한마디’
120퍼센트의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
목소리로 자신을 나타내라
표정은 입만큼이나 말을 한다


밑줄 긋게 만든 부분


같은 체험을 하고 같은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도 재미있게 말하는 사람과 재미없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나 자신도 같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재미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 왜 그럴까? 차이점은 ‘핵심’ 이 있느냐 없느냐의 여부다.

이야기의 핵심이 없고, 초점이 흐려져 있으며, 일의 내용을 그저 전달하는 경우에는, 말하려는 소재가 아무리 재미있다고 해도 재미없는 이야기가 되기 십상이다.


작가 소개 - 다카시마 히데타케

1942년 가나가와 현 출생. 메이지 대학 정경학부 졸업 후, NHK에 입사, 아나운서로서 야구 실황 중계 및 뉴스, 연예 부문 등에서 폭넓게 활약했다. 1990년 NHK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다이쇼 대학 강사로 근무했으며, 강연활동과 세미나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성공하는 남자는 말을 잘한다』등이 있다.




얼굴이 말하다 - 박영택

얼굴이 말하다 - 우리 미술이 발견한 58개의 표정 (2010)

책 소개


얼굴이 말하다 - 10점
박영택 지음/마음산책

58명의 작가의 99점의 그림에서 찾아낸 얼굴과 거기에 담긴 메시지를 설명한다.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때 중요한 것은 말 이외의 다른 것들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10개의 큰 주제 아래 그림, 사진, 조각 작품 속에서 그 의미를 다룬다. 문체부 추천 도서.


한줄평

우리는 얼굴로도 말할 수 있다.


목차

사회적 얼굴 : 어떤 기록

관습에 저항하는 이미지 | 김동유 「이승만」
편견을 응시하라 | 주명덕 「섞여진 이름들」
농사짓듯 농부를 그리다 | 이종구 「연혁-아버지」
영원히 기억하는 눈동자 | 박대조 「boom-boom」
교복의 추억 | 서도호 「High School Uni-Face」
미망에 붙들려 | 김석 「박제된 머리」
그들의 묘비명 | 정원철 「회색의 초상」


밥 먹는 얼굴 : 먹고 산다는 것

밥 한 그릇의 희망 | 오윤 「국밥과 희망」
목숨 같은 한 끼 | 최애경 「꾸역꾸역」
슬프고도 아름다운 | 정경심 「딸기 푸딩」
아빠는 왜 | 고찬규 「Alone」
나에게 묻는다 | 박은영 「늦은 점심」


추억의 얼굴 : 시간을 담은 그릇

그날의 교실 | 김광문 「은둔의 방」
떨리며 되살아난 순간 | 김정선 「핑크 케이크」
한 가지 색, 무한한 상상 | 고낙범 「Yellow」
먹처럼, 멍처럼 | 정세원 「유년기」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 최원석 「얼굴」


명상의 얼굴 : 얼이 깃든 굴

그는 이상향에 다다랐을까 | 권진규 「지원의 얼굴」
세상을 자르며 추는 춤 | 이갑철 「찔레꽃과 할머니」
닿을 수 없는 심연 | 김명숙 「인물 triptych」
무심한 듯 충만한 | 김은현 「나 아닌 것이 없다」
삶에서 넋으로 | 권순철 「얼굴」
나만의 이야기가 있는 곳 | 박항률 「새벽」
삶과 예술에 던지는 물음 | 이영석 「강신」
고뇌, 인간의 숙명 | 배형경 「무제」


지워진 얼굴 : 당신은 누구입니까

얼굴을 가린 이유 | 양유연 「숨바꼭질」
간절히 불러본다 | 권이나 「신부」
해학과 유머의 표정 | 백윤기 「얼굴」
시간을 저장한 한 컷 | 천경우 「Believing is Seeing #4」
물빛으로 떠오른 얼굴 | 이진경 「파란 얼굴」
정신을 포착한 선 | 김호득 「사람」
추락하듯 사라지다 | 이재헌 「남겨진 얼굴」
낯선 내 얼굴 | 박진홍 「Self Portrait」


우는 얼굴 : 이렇게 울어봤나요

모든 것을 머금은 눈물 | 김정욱 「무제」
이렇게 울어봤나요 | 표영실 「견디는 눈물」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닌 | 김우임 「군 입소」
별과 나무 사이, 인간 | 허윤희 「별밤」
한 땀 한 땀 새긴 상처 | 강민정 「피해자 2번」
만화 같고 민화 같은 | 홍인숙 「귀가도」


욕망의 얼굴 : 시선을 탐하다

복수와 애증의 몸 | 정복수 「몸이란 얼마나 혼란한가」
익숙하고도 기이한 | 오형근 「진주 목걸이를 한 아줌마」
표피 복제의 시대 | 전상옥 「A dress」
얼굴이 바뀌는 순간 | 임태규 「Marginal Man-美」
그 방이 말하는 것 | 이완종 「소비되는 에로스」


눈 없는 얼굴 : 내면을 들여다보기 위하여

고독하고 투명한 눈 | 홍경님 「세 번이나 잊은 이름」
순정만화 주인공처럼 | 구명선 「훌쩍」
꽃이 된 눈 | 이샛별 「스무 개의 그림자 14」
어둠 속에서 견디기 | 박광성 「소유와 존재」


죽음의 얼굴 : 삶의 또 다른 표정

자연에서 오다 | 김창세 「임종」
서늘한 에로티시즘 | 이일호 「생과 사」
가면 뒤의 상처 | 안창홍 「기념사진 1」
아픈 얼굴에 바치는 굿 | 신학철 「한국 현대사-초혼곡」
산 자 곁에서 건네는 말 | 육근병 「풍경의 소리」


가면의 얼굴 : 진짜를 말하는 가짜

비너스 따라하기 | 데비 한 「적자생존 No. 3」
한국인의 뿌리 | 육명심 「제주도」
우리 안의 그로테스크 | 한효석 「감추어져 있어야만 했는데 드러나고 만 어떤 것들에 대하여 6」
인간 존재를 이야기하다 | 김영수 「위선의 탈 1」
피부 권력의 시대? | 홍일화 「마스크 3」


참고 문헌



밑줄 긋게 만든 부분


내 얼굴이 보았던 얼굴, 내 얼굴이 기억하는 그 누구의 얼굴, 혹은 서로 그렇게 쳐다보았을 두 얼굴의 겹침을 기억해본다. 결국 얼굴이란 두 존재가 만났을 때 가능한 장소다. 나는 내 안에 없고, 얼굴 안에 없다. 타인이란 존재 역시 그 얼굴 안에 없다.

내 얼굴이 보았던 얼굴, 내 얼굴이 기억하는 그 누구의 얼굴, 혹은 서로 그렇게 쳐다보았을 두 얼굴의 겹침을 기억해본다. 결국 얼굴이란 두 존재가 만났을 때 가능한 장소다. 나는 내 안에 없고, 얼굴 안에 없다. 타인이란 존재 역시 그 얼굴 안에 없다.


작가 소개 - 박영택

미술평론가ㆍ경기대 교수.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에서 미술교육을,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전공했다. 졸업 후 금호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했으며 1995년 뉴욕 퀸스미술관에서 큐레이터 연수를 했다. 제2회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큐레이터, 2010 아시아프 총감독 등을 역임했으며 동아미술제 운영위원, 박수근미술관 자문위원, 한국미술품감정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현재 경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경영학과 교수로 있다. 50여 개 전시를 기획했으며, 여러 편의 리뷰, 서문, 작가론을 썼다.

한국 근현대미술과 관련된 논문으로 「식민지시대 사회주의 미술운동의 성과와 한계」 「1930년대 경성의 도시풍경과 미술」 「박정희 시대의 문화와 미술」 「산수화에 반영된 자연관과 집의 의미」 「김환기의 백자 항아리 그림과 문장지의 상고주의」 「한국 현대 동양화에서의 그림과 문자의 관계」 「한국 현대미술 속에 재현된 노인 이미지」 등이 있다. 저서로는 『예술가로 산다는 것』, 『식물성의 사유』, 『나는 붓을 던져도 그림이 된다』, 『미술전시장 가는 날』, 『민병헌』, 『가족을 그리다』, 『얼굴이 말하다』, 『예술가의 작업실』, 『수집 미학』등이 있고 공저로는 『가족의 빅뱅』, 『우리시대의 미를 논하다』, 『나혜석, 한국근대사를 거닐다』, 『월전 장우성 시서화 연구』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식민지시대 사회주의미술운동연구>, <1930년대 경성의 도시풍경과 미술>, <박정희시대의 문화와 미술>, <산수화에 반영된 자연관과 집의 의미>, <김환기의 백자항아리 그림과 문장지의 상고주의>, <한국현대동양화에서의 그림과 문자의 관계> <한국 현대미술 속에 재현된 노인이미지> 등이 있다. 현재 경기대학교 예술학과 교수로 있으며 미술평론가로 일하고 있다.




천년의 사랑 - 양귀자

천년의 사랑 (1995)

책 소개

천년의 사랑 - 10점
양귀자 지음/쓰다

1995년 8월에 출간된 양귀자의 장편소설이다. 양귀자는 ‘원미동 사람들’로도 유명하다. 전생, 환생, 윤회사상 등을 서정적인 문체로 그려낸 그가 처음 쓴 연애소설이다. 한국에는 아직까지 이런 문화코드가 있지 않은가. 몇 년 전에 인기리에 종영한 ‘도깨비’ 또한 그러하다.


한줄평

유행은 반복된다. 그녀의 소설이 일으켰던 열풍처럼.


목차

1장 지금, 사랑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 7
2장 꿈에게 추방당한 자 - 17
3장 우주의 큰 힘 - 121
4장 어긋나는 길 - 181
5장 식어버린 사랑 - 255
6장 생의 비밀들 - 289
7장 내게로 당신이 - 343
8장 천년의 사랑 - 397
9장 그 후 - 489
작가의 말 - 495
해설 - 501




밑줄 긋게 만든 부분


지금, 나는 한 여자에 대해 말하려 한다.
뭇 사람들은 별 수고 없이도 누리는 하찮은 행복에게조차 한 번도 이름을 불려보지 못했던 여자, 하지만 모든 이들은 한사코 피해가는 그 많고 많은 불행에게는 빠짐없이 호명당해 보아서 누구보다도 절망에는 익숙했던 한 여자에 대해 나는 지금 말하고자 한다.

“인희야! 인희야!”
그가 아이의 이름을 부르면, 그 울림은 온 산을 메아리로 떠돌며 나뭇가지도 흔들고, 잎사귀도 매만지고, 작디작은 산꽃 떨기들 위에도 앉았다가, 마침내 아이가 있는 무덤가로 되돌아오곤 하는 것이었다.


작가 소개 - 양귀자

1955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났다. 5세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큰 오빠와 어머니가 생계를 꾸린 가정에서 성장하였다. 이광수의 『유정』을 읽고 문학적 충격을 받은 그녀는 전주여고에 다니면서 백일장과 문예 현상공모에 참가하였다. 본격적으로 소설을 습작하면서 원광대학교 문예작품 현상모집에 소설이 뽑혀 문예장학생으로 국문과에 입학하였다. 대학시절 학보사에서 활동하다가 숙명여자대학교 주최 범대학문학상을 수상하여 <문학사상>에 특별 게재되기도 하였다. 대학 졸업 후 2년 동안 중고등학교와 잡지사에서 근무하였다.

1978년에 『다시 시작하는 아침』으로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등장한 그녀는 『원미동 사람들』(1987)로 1980년대 단편 문학의 정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1986~1987년 씌어진 단편을 모은 『원미동 사람들』은 서민들의 애환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1992년 유주현문학상 을 수상했다. 1990년에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분단 현실의 모순을 다룬 첫 장편소설 『잘가라 밤이여』를 펴냈으나 독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1990년대에는 주로 대중소설에 치중하였는데, 페미니즘 논쟁을 불러일으킨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은 영화와 연극으로도 공연되었다. 1992년 『숨은 꽃』으로 이상문학상을, 1996년 『곰 이야기』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1995년에는 전생에 이루지 못한 영혼과의 사랑을 주제로 동양 정서를 현대화한 『천년의 사랑』을 발표해 한국 소설의 지형을 바꾸며 동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잡았다. 1998년에 발표한 『모순』은 치밀한 구성과 속도감 있는 문체 등으로 대중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주인공 안진진을 통해 세상살이 해법을 제시하는 이 작품에서 작가는 모순적인 삶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방법은 끊임없이 살아가면서 인생을 탐구해 나가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능란한 구성과 섬세한 세부묘사, 사람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담고 있어 문학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삶을 형상화하는 작가적 기질이 뛰어나며 박진감 있는 문체로 많은 독자를 확보하였다. 그 밖의 작품으로 『바빌론 강가에서』, 『귀머거리 새』, 『길 모퉁이에서 만난 사람』, 『지구를 색칠하는 페인트공』, 『슬픔도 힘이 된다』, 『삶의 묘약』, 『양귀자의 엄마 노릇 마흔일곱 가지』, 『희망』, 『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한다』, 『천마총 가는 길』, 『늪』, 『양귀자 문학앨범』, 『부엌신』, 『누리야 누리야』, 『유황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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