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스트라 여자 장갑. 헤스트라의 양가죽 장갑 - 메간 헤어쉽 양가죽 쥬트
헤스트라 여자 장갑
헤스트라 여자가죽장갑 - 메간 헤어쉽 양가죽 쥬트
부쩍 쌀쌀해진 요즘 날씨. 다들 개인방역수칙은 잘 지키며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1월 3일까지 아홉시 이후에는 거의 모든 곳이 영업을 중지함으로써 다들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할테지만 겨울 맞이 장갑을 마련했습니다. 선물을 위해 구입한 헤스트라 여자 가죽 장갑 입니다.
양가죽이며 이름도 거창합니다. 메간 헤어쉽 양가죽 쥬트 !!!
헤스트라의 자세한 특징은 아래 글을 읽어도 되고, 헤스트라 블로그를 참조해도 됩니다.
헤스트라
헤스트라는 스웨덴 브랜드이며 전 세계 공통 할인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1936년부터 장갑을 만들어왔다고 합니다. 이 장갑 전문 브랜드인 헤스트라에는 다양한 라인이 존재합니다. 전문 장갑 브랜드답게 말이죠. 헤스트라 라는 이름은 스웨덴의 남서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서 따왔습니다. 창업자는 마틴 마구누슨 (Martin Magnusson). 벌목업이 활바했던 스몰랜드 지역의 벌목업자들을 위해 장갑을 만들기 시작하여 그 다음 해에는 스키장갑을 제작하여 판매, 오늘날까지 그 명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헤스트라의 특징
헤스트라의 장갑은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장갑을 제작합니다. 오랫동안 사용할 수록 새제품을 만들기 위한 원자재 소비가 줄고 환경 부담이 적어집니다. 또한, 헤스트라는 라이너가 마모되면 장갑을 새로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라이너를 교체할 것을 권유합니다. 이 점은 파타고니아와 비슷하네요!
고급스러운 원자재 (가죽) 사용
헤스트라의 가죽 장갑을 만져보면 부드럽지만 질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헤스트라는 가죽 장갑을 만들 때 내구성이 뛰어난 표피층의 고가 가죽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또한, 염색 또한 ‘풀 아닐린(드럼)’ 방식을 사용하고 무화학 베지터블 태닝 가공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가죽 가공하니 인도의 가죽 가공 영상 봤던 것이 기억나네요..)
특히, 풀 아닐린 염색은 가죽의 모공이 그대로 살아있도록 하는 가공 과정입니다. 헤스트라의 가죽 장갑을 살펴보면 이게 새 제품이라고? 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받자마자 새 제품에 주름이 있고 흠집이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원자재가 가진 특징을 그대로 살린 가공을 거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매끈한 표면을 가지고 있는 가죽 장갑은 표피를 깎아내고 그 위에 염색 안료를 스프레이로 뿌려 가죽의 표면을 덮어버리는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베지터블 태닝이라는 과정은 크롬 태닝과 비교하여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헤스트라 장갑의 가죽 종류
헤스트라 장갑에 쓰이는 가죽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제품을 구매하면 동봉되어있는 설명서에 헤스트라에 대한 소개와 함께 시그니쳐 모델들을 수록해놓았습니다.
페커리 가죽 (Peccary Leather): 유사 멧돼지
페커리는 멧돼지와 유사한 동물로 중남미와 북미 남서부에 서식한다고 합니다. 부드럽고 탄력이 있으며 따뜻한 특징이 있습니다. 장갑용 가죽으로 최고이며 관리만 잘한다면 평생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카핀초 가죽 (Carpincho Leather)
남미 늪지대에 서식하는 설치류과의 동물. 특유의 표면 무늬를 가지고 있으며 패커리와 같이 탄력이 있으며 보온성을 갖춘 사죽.
엘크 가죽 (Elk Leather)
엘크 (또는 무스)는 스칸디나비아에 서식하는 사슴입니다. 섬유질이 두껍고 튼튼하며 두께감이 있어 따뜻한 가죽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부드럽고 아름다운 가죽 결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헤어쉽 가죽 (Hair Sheep Leather)
아프리카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양으로 가죽은 부드럽고 은은한 광택 그리고 가벼운 특징이 있습니다. 생산 공정이 까다로운 고급 소재. (이번에 선물용으로 구매한 제품이 바로 헤어쉽 가죽 장갑!)
샤무아 가죽 (Chamois Leather)
야생영양 또는 사슴을 뜻하는 샤무아는 알프스 산맥과 산악지대에 서식하는 종의 가죽으로 광택이 없고 가벼운 직물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사슴 가죽 (Deerskin Leather)
사슴가죽은 가장 얇고 가볍습니다. 또 촉감이 좋고, 유연성과 신축성도 뛰어납니다.
소가죽 (Cowhide Leather)
우리가 가장 일반적으로 접하는 소가죽입니다. 내구성, 내마모성이 뛰어나고 돼지나 염소가죽에 비해 내열성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방수, 방풍, 통기 가공을 한 소가죽은 튼튼하고 실용적이며 따듯합니다.
염소 가죽 (Goat Leather)
강도와 유연성이 좋고, 방수 및 방풍 가공을 거친 아미 고트 레더는 부드럽고 내마모성과 방수성이 우수하여 아웃도어용 장갑의 소재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헤스트라의 스키 징갑에 쓰입니다.)
헤스트라 장갑 그 자체 이외의 브랜드 헤스트라의 특징
10년된 헤스트라 폴트 가이드 장갑
같은 모델의 두 가지 색상 장갑을 보여주는 줄 알았는데 아닙니다. 좌측의 장갑을 10년간 사용하면 우측처럼 자연스러운 에이징이 된다고 합니다. (10년간 장갑을 안 잃어버리고 사용하다니..저도 고쳐쓰는걸 좋아합니다만…)
UNHCR에 장갑 기부! 공정한 사회에 기여!
헤스트라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것 뿐만이 아닙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매년 10,000개의 장갑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AMFORI BSCI(Business Social Compliance Initiative) 행동 메뉴얼을 준수한다고 합니다. 13개의 성과 영역을 평가한다고 하는데 그 메뉴얼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포함됩니다.
결사의 자유와 단체 교섭권(노조 관련)
공정한 보수
작업장 내 보건 및 안전
젊은 근로자를 위한 특별 보호
강제 노동 금지
환경 보호
윤리적 비즈니스 행동
차별 금지
적절한 근로 시간
아동 노동 금지
불안정한 고용 금지
모든 헤스트라 가죽제품의 원재료는 사냥으로 얻는다!
헤스트라 장갑에 쓰이는 모든 가죽은 야생 동물을 사냥 하여 얻은 가죽이라고 합니다. 최고급 가죽을 사용하여 동물의 생활 습관이나 환경으로 인한 가죽과 스크래치가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야생 동물 가죽 원자재를 사용하는 가죽 제품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는 대부분의 고급 가죽을 사용하는 가죽 장갑 브랜드에서 동일하게 주장하는 것입니다. 카핀초나 패커리 가죽으로 유명한 다른 가죽 브랜드에서도 이는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미리 고지하는 사항들입니다.
겨울 선물의 대명사 가죽 장갑
배송상태
백화점에서 구입한다면 선물 포장을 해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택배로 받을 때도 할 순 있지만, 저는 딱히 선물포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그냥 주문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래 사진이 가장 실물에 가까운 색상을 띄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록빛이 약간 도는 브라운 계열의 양가죽 장갑이라고 생각되며, 밝은 곳에서 보거나 조명에 따라서 밝은 갈색이라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판매처 웹상 색상으로는 베이지에 가까운 브라운)
보이는 것처럼 손목부분이 니트 소재로 되어있어 코트 소매와 장갑 사이로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왠지 모르게 니트가 보풀이 생길 것 같은 불안한 느낌이지만... 일단 사용해보도록)
헤스트라의 메간 헤어쉽 양가죽 쥬트 장갑은 엄청 부드럽습니다. 야외활동(사냥이라던가, 캠핑)을 목적으로한 장갑이 아니라 외피가 엄청 부드럽습니다. 또한, 장갑 외피의 주름은 가죽(원자재)이 본디 가지고 있는 특성을 살려 제작하였다고 하니 '중고'의 증거는 아닙니다.
사실 누가 보더라도 헤스트라 장갑은 여느 가죽 장갑과는 다른 고급스러운 외피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아직 감사한 분에게 겨울 선물을 하지 않았다면 주저않고 헤스트라의 가죽 장갑 선물을 추천합니다.
헤스트라 장갑에 대한 정보를 잘 살펴보셨나요? 헤스트라를 검색하다보면 헤스트라 뿐만 아니라 다른 다양한 고급 가죽 장갑 브랜드를 발견하셨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제품을 구매할 때 브랜드를 고려한다기보다는 제품의 소재와 색상을 기준으로 고려합니다. 이번 헤스트라의 메간 헤어쉽 양가죽 장갑 도 그 중의 하나였습니다. 특정 색상을 가지고 있으면서 코트 소매로 들어올 수 있는 차가운 바람도 차단할 수 있는 그런 양가죽 장갑을 찾다보니 헤스트라 장갑 을 선택하여 선물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만족할 만한 가죽 장갑 브랜드의 가죽 장갑을 찾으셨길 바라며, 다음에도 제품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