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이때까지와의 행보와는 다르게 아이폰X를 미리 유명 블로거들에게 보급하여 언박싱 영상들이 넘치도록 만들었습니다. 유래없는 마케팅으로 아이폰X는 성공을 거두는 듯 합니다. (다음분기 애플의 보고서를 봐야 확실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당초 수요에 못 미치는 공급량 때문에 판매량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차츰 개선되는 불량률을 뒤로하고 소비자들의 관심과 함께 판매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통신사 및 스마트폰 판매사에게 마케팅 비용을 전가시키는 ‘절대갑의 횡포’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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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아이폰X는 광고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아무렇지 않게 길을 걸어가다 부딪히는 두 남녀가 등장하는 광고.
페이스ID를 통하여 잠금해제를 확인할 틈도 없이 이미 잠금해제되어 애플 뮤직 앱을 실행시킵니다. 하얗게 색칠된 거리를 걸으며, 나리는 눈꽃을 느끼며 현대무용을 시작합니다. 이어폰의 줄에 구애받지 않는 에어팟 을 착용한 채로.
둘은 설렘과 끌림을 춤춥니다. (그런데도 샘 스미스의 - 팔레스 노래는 끊기지 않습니다. 공중에서 백 덤블링을 해도 에어팟은 귀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 킬링 파트)
남녀가 키스를 했다면, 광고가 지금만큼 기억에 남지 않았을 겁니다. 장담합니다. 그리고 키스를 했다면, 광고의 제목이 그저 ‘흔들림’만은 아니었겠지요.
아이폰X. 아이폰X광고
아이폰X 광고 겨울 스토리 흔들림 배경음악 Sam Smith - Palace
환상을 선물할 수 있는 아이폰X
애플의 이번 아이폰X 광고인 ‘겨울 스토리 - 흔들림’은 마치 애플의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아무도 믿지 않을 ‘차라리 마법에 가깝다’ 는 말을 우리의 머릿 속에서 일어날 법한 상상의 나래로 펼쳐보여줍니다.
라라랜드 에서 엠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이 보여주던 현실과 환상의 사이 그 어딘가에서 벌어지는 행복한 춤사위를 떠오르게도 만들고, 라붐의 유명한 한 장면을 떠오르게도 만들어줍니다. 이번 아이폰X의 광고 주인공에게는 소피 마르소와 알렉산드르 스털링의 로맨틱한 장면을 만들어주는 헤드폰 과 감미로운 리차드 샌더슨의 리얼리티 는 없지만 에어팟 이 있습니다. 그리고 워크맨이나 CD플레이어 따위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애플 뮤직에서 재생되는 샘 스미스의 팔레스 와 아이폰X 만이 있을 뿐입니다.
영화 라붐 에서 들리던 그 노래는 ‘줄이 달려 있는 헤드폰’ 의 태생적 한계때문에 소피 마르소만이 들을 수 있습니다. 남자 주인공은 그저 ‘내가 듣던 것을 너도 들어봐’가 되지만, 이 아이폰X 의 광고에서는 박자에 맞춰 함께 춤을 출수 있습니다. 물론 같이 노래를 들으며, 로딩 타임은 생기지 않고, 공중제비를 돌더라도 빠지지 않는 에어팟 과 함께 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갖고 있는 아이폰X 로 무엇을 하고 있나요? 여러분도 이미 흔들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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