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2016 캠페인

Prejudice_ '별안간 길을 거닐다 쇼윈도에 눈이 어지럽혀져 한동안 그 쇼윈도를 들여다 보았다. 명품하면 머릿속에 바로 떠오르는 루이비통과 구찌의 쇼윈도였다. 

루이비통의 쇼윈도는 미래지향적 느낌의 아시아인 모델을 쓴 캠페인 광고가 쇼윈도 옆에 걸려있었고,

구찌의 그것은 꽃무늬 벽지와 함께 가방들이 의자위에 그리고 선반 위에 전시되어있었다. 

'명품 시장을 이끄는 두 브랜드다운 실험정신이라 높이 살만하지만, 둘 다 실패.'라는 생각이 번뜩.


루이비통이 돈이 없어서 애니메이션으로 캠페인 광고를 제작하였을까?

파이널 판타지 캐릭터를 쓴 것을 보면 비용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광고 모델로 쓰지는 않았을 것이다. 시리즈가 계속되며 많은 수의 매니아층을 구성하고 있고, 그 가치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세계에서 수위에 드는 광고회사가 많은 일본 국적의 광고회사 작품인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루이비통의 가치와는 맞지 않는 광고 스타일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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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의 캐릭터를 이용한 새로운 시도의 광고라는 점에서는 칭찬받을만 하나, 지나치게 '일본스러운' 광고임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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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배두나가 그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파이널 판타지 캐릭터를 쓴 시즌의 광고에 선택된 것은 이해할만. (SF영화에 꽤나 출연했고(흥행여부와는 상관없이) 그 미래지향적인 외모를 갖고 있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과거 배두나의 출연작을 고려했을때 판타지적 작품이 있었고, 배두나 본인의 외모 또한 판타지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면서도 동양적인 얼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능한 선택. 물론 일관성이 있는 선택(모델과 컨셉)이라는 점에서 파이널 판타지 캐릭터 캠페인과 배두나의 캠페인 광고라는 점에서. (더불어 같이 출연한 모델 또한)

하지만, 충분히 좋은 캠페인을 짤 수 있었음이 분명한 루이비통이 이런 글로벌 광고를 제작했다고는 믿기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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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전에 진행했던 무라카미 타카시와의 콜라보레이션은 뛰어난 선택이었다고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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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일본의 독특한 문화에 대한 러브콜과 그 극찬이 이어지는 이유를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번의 루이비통의 광고는 루이비통 브랜드 자체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

(트렌드 컬러와 일본인이 사랑해 마지않는(대부분의 다른 나라 사람들도?) 벚꽃이 흩날리는)

우리는 그저 우리의 꿈속이나 상상속에서나 존재할만한 그런 제품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나 자신이 물리적으로 접할 수 있는 그런 제품을 상상하기를 원하지 게임 캐릭터가 들고 있는 가방을 보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 캐릭터가 심지어 엄청나게 인기가 많은 게임 캐릭터라할지라도 - 우리가 게임 속에서 루이비통을 들고 싶어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구찌의 쇼윈도

Prejudice_ 루이비통의 이런 실수 뿐만이 아니라, 이웃한 명품 브랜드인 구찌의 쇼윈도우를 봐도 눈에 느껴지는 불편함을 감출 수가 없다. 구찌는 굉장히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무늬 쇼윈도 배경을 사용하였는데, 다양한 색상의 꽃무늬 배경 중, 녹색을 제외하고 분홍색의 쇼윈도 배경은 도저히 구찌의 제품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만들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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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무늬 배경 그 자체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차치하고 (물론 배경 그 자체는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구찌가 배경에 사용된 꽃무늬를 홍보할 생각이었다면 유효한 쇼윈도 디피라고 생각하지만, 이 쇼윈도 배경 벽지를 판매하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구찌는 자신들의 제품을 찾기 위해 눈 아프게 쇼윈도를 상세히 들여다봐야하는 고객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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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사의 제품을 눈에 띄게 만들고 자신들의 제품에 이목을 집중시켜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해야할 쇼윈도가 어째서 자신들의 제품이 어디 배치되어있는지 오랫동안 찾기 위해서 발걸음을 '멈추어야만'하게 구성되어 있을까.

나는 구찌의 쇼윈도를 보고 아래의 그림이 떠올랐다. 옛날 누구나 봤음직한 그런 빨간색 흰색 스트라이프 무늬의 상의에 청바지를 입은 그 소년이 한 뭉터기 등장하는 그런 그림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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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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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의 제품들에 불만이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 또한, 이번 캠페인에 등장했던 제품들이나 저 눈을 어지럽히는 꽃무늬 벽지만을 제외하곤 다른 광고 사진들은 모두 만족하기에 이를 데 없는 그런 작업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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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에 알맞은 컨셉을 제시하고 자사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소비자들이던 아니던 

자신들의 브랜드를 가장 손쉽게 일상생활에서 마주칠 수 있게 만드는 통로 중의 하나가 쇼윈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중요한 고객들과의 통로 중 하나를 이용하는데 있어 자신들의 이미지나 가치와 맞지않은 컨셉을 제시하거나 어지러운 패턴을 사용함으로써 자신들의 제품을 눈에 띄지 않게 만드는 마법에 대체 얼마만큼의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었는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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