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말하다 - 박영택
얼굴이 말하다 - 우리 미술이 발견한 58개의 표정 (2010)
책 소개
58명의 작가의 99점의 그림에서 찾아낸 얼굴과 거기에 담긴 메시지를 설명한다.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때 중요한 것은 말 이외의 다른 것들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10개의 큰 주제 아래 그림, 사진, 조각 작품 속에서 그 의미를 다룬다. 문체부 추천 도서.
한줄평
우리는 얼굴로도 말할 수 있다.
목차
사회적 얼굴 : 어떤 기록
관습에 저항하는 이미지 | 김동유 「이승만」
편견을 응시하라 | 주명덕 「섞여진 이름들」
농사짓듯 농부를 그리다 | 이종구 「연혁-아버지」
영원히 기억하는 눈동자 | 박대조 「boom-boom」
교복의 추억 | 서도호 「High School Uni-Face」
미망에 붙들려 | 김석 「박제된 머리」
그들의 묘비명 | 정원철 「회색의 초상」
밥 먹는 얼굴 : 먹고 산다는 것
밥 한 그릇의 희망 | 오윤 「국밥과 희망」
목숨 같은 한 끼 | 최애경 「꾸역꾸역」
슬프고도 아름다운 | 정경심 「딸기 푸딩」
아빠는 왜 | 고찬규 「Alone」
나에게 묻는다 | 박은영 「늦은 점심」
추억의 얼굴 : 시간을 담은 그릇
그날의 교실 | 김광문 「은둔의 방」
떨리며 되살아난 순간 | 김정선 「핑크 케이크」
한 가지 색, 무한한 상상 | 고낙범 「Yellow」
먹처럼, 멍처럼 | 정세원 「유년기」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 최원석 「얼굴」
명상의 얼굴 : 얼이 깃든 굴
그는 이상향에 다다랐을까 | 권진규 「지원의 얼굴」
세상을 자르며 추는 춤 | 이갑철 「찔레꽃과 할머니」
닿을 수 없는 심연 | 김명숙 「인물 triptych」
무심한 듯 충만한 | 김은현 「나 아닌 것이 없다」
삶에서 넋으로 | 권순철 「얼굴」
나만의 이야기가 있는 곳 | 박항률 「새벽」
삶과 예술에 던지는 물음 | 이영석 「강신」
고뇌, 인간의 숙명 | 배형경 「무제」
지워진 얼굴 : 당신은 누구입니까
얼굴을 가린 이유 | 양유연 「숨바꼭질」
간절히 불러본다 | 권이나 「신부」
해학과 유머의 표정 | 백윤기 「얼굴」
시간을 저장한 한 컷 | 천경우 「Believing is Seeing #4」
물빛으로 떠오른 얼굴 | 이진경 「파란 얼굴」
정신을 포착한 선 | 김호득 「사람」
추락하듯 사라지다 | 이재헌 「남겨진 얼굴」
낯선 내 얼굴 | 박진홍 「Self Portrait」
우는 얼굴 : 이렇게 울어봤나요
모든 것을 머금은 눈물 | 김정욱 「무제」
이렇게 울어봤나요 | 표영실 「견디는 눈물」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닌 | 김우임 「군 입소」
별과 나무 사이, 인간 | 허윤희 「별밤」
한 땀 한 땀 새긴 상처 | 강민정 「피해자 2번」
만화 같고 민화 같은 | 홍인숙 「귀가도」
욕망의 얼굴 : 시선을 탐하다
복수와 애증의 몸 | 정복수 「몸이란 얼마나 혼란한가」
익숙하고도 기이한 | 오형근 「진주 목걸이를 한 아줌마」
표피 복제의 시대 | 전상옥 「A dress」
얼굴이 바뀌는 순간 | 임태규 「Marginal Man-美」
그 방이 말하는 것 | 이완종 「소비되는 에로스」
눈 없는 얼굴 : 내면을 들여다보기 위하여
고독하고 투명한 눈 | 홍경님 「세 번이나 잊은 이름」
순정만화 주인공처럼 | 구명선 「훌쩍」
꽃이 된 눈 | 이샛별 「스무 개의 그림자 14」
어둠 속에서 견디기 | 박광성 「소유와 존재」
죽음의 얼굴 : 삶의 또 다른 표정
자연에서 오다 | 김창세 「임종」
서늘한 에로티시즘 | 이일호 「생과 사」
가면 뒤의 상처 | 안창홍 「기념사진 1」
아픈 얼굴에 바치는 굿 | 신학철 「한국 현대사-초혼곡」
산 자 곁에서 건네는 말 | 육근병 「풍경의 소리」
가면의 얼굴 : 진짜를 말하는 가짜
비너스 따라하기 | 데비 한 「적자생존 No. 3」
한국인의 뿌리 | 육명심 「제주도」
우리 안의 그로테스크 | 한효석 「감추어져 있어야만 했는데 드러나고 만 어떤 것들에 대하여 6」
인간 존재를 이야기하다 | 김영수 「위선의 탈 1」
피부 권력의 시대? | 홍일화 「마스크 3」
참고 문헌
밑줄 긋게 만든 부분
내 얼굴이 보았던 얼굴, 내 얼굴이 기억하는 그 누구의 얼굴, 혹은 서로 그렇게 쳐다보았을 두 얼굴의 겹침을 기억해본다. 결국 얼굴이란 두 존재가 만났을 때 가능한 장소다. 나는 내 안에 없고, 얼굴 안에 없다. 타인이란 존재 역시 그 얼굴 안에 없다.
내 얼굴이 보았던 얼굴, 내 얼굴이 기억하는 그 누구의 얼굴, 혹은 서로 그렇게 쳐다보았을 두 얼굴의 겹침을 기억해본다. 결국 얼굴이란 두 존재가 만났을 때 가능한 장소다. 나는 내 안에 없고, 얼굴 안에 없다. 타인이란 존재 역시 그 얼굴 안에 없다.
작가 소개 - 박영택
미술평론가ㆍ경기대 교수.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에서 미술교육을,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전공했다. 졸업 후 금호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했으며 1995년 뉴욕 퀸스미술관에서 큐레이터 연수를 했다. 제2회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큐레이터, 2010 아시아프 총감독 등을 역임했으며 동아미술제 운영위원, 박수근미술관 자문위원, 한국미술품감정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현재 경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경영학과 교수로 있다. 50여 개 전시를 기획했으며, 여러 편의 리뷰, 서문, 작가론을 썼다.
한국 근현대미술과 관련된 논문으로 「식민지시대 사회주의 미술운동의 성과와 한계」 「1930년대 경성의 도시풍경과 미술」 「박정희 시대의 문화와 미술」 「산수화에 반영된 자연관과 집의 의미」 「김환기의 백자 항아리 그림과 문장지의 상고주의」 「한국 현대 동양화에서의 그림과 문자의 관계」 「한국 현대미술 속에 재현된 노인 이미지」 등이 있다. 저서로는 『예술가로 산다는 것』, 『식물성의 사유』, 『나는 붓을 던져도 그림이 된다』, 『미술전시장 가는 날』, 『민병헌』, 『가족을 그리다』, 『얼굴이 말하다』, 『예술가의 작업실』, 『수집 미학』등이 있고 공저로는 『가족의 빅뱅』, 『우리시대의 미를 논하다』, 『나혜석, 한국근대사를 거닐다』, 『월전 장우성 시서화 연구』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식민지시대 사회주의미술운동연구>, <1930년대 경성의 도시풍경과 미술>, <박정희시대의 문화와 미술>, <산수화에 반영된 자연관과 집의 의미>, <김환기의 백자항아리 그림과 문장지의 상고주의>, <한국현대동양화에서의 그림과 문자의 관계> <한국 현대미술 속에 재현된 노인이미지> 등이 있다. 현재 경기대학교 예술학과 교수로 있으며 미술평론가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