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의 선입견

"피망" 님께서 알려주신 덕분에 제가 올렸던 자료가 업데이트되지 않은 작년 12월 사조시스템즈의 사조인터내셔널 흡수 합병 이전 기준의 자료인 것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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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승계 작업은 진행중

주진우 회장의 장남인 주지홍 사조그룹 식품총괄본부장가 상무로 승진 발령났습니다. 주지홍 상무는 사조시스템즈가 사조인터내셔널을 흡수 합병하면서 그룹 내 핵심계열사인 사조산업의 최대주주에 올라섰는데, 이는 사조인터내셔널의 계열사인 사조대림(3.84%), 사조산업(6.78%), 사조해표(1.4%)의 지분도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상무 승진에 앞서 2015년 3월 사조대림, 사조씨푸드, 사조해표, 사조오양 등 4개 계열사의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직함을 얻었습니다. 2006년 경영 수업을 시작한 이후로 상장 계열사 등기이사직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습니다.

현재 비상장사인 사조시스템즈는 주지홍 상무가 최대주주로 있으며, 한편 주진우 회장이 상속받은 원양어업이 주력이었고 나머지 계열사들을 거느리며 실질적인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해왔던 사조산업의 최대주주이지만, 승계작업을 몇 년간 이어오면서 사조시스템즈가 새로운 그룹 지주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조인터내셔널이 사조시스템즈에 흡수합병되기 이전의 지배구조

사조시스템즈가 사조인터내셔널을 흡수합병한 이후의 지배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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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참치로 유명한 사조그룹이 경영난에 처한 한국제분과 동아원을 인수하면서 종합 식품회사로서의 발돋움을 디뎠습니다.

이미지.1) 사조참치!

(동아원은 제분업계 빅 3중 하나. 대한제분 2위, CJ제일제당 1위 )

인수주체는 사조 컨소시엄으로써, 사조씨푸드 400억, 사조해표와 사조해림이 각 300억원을 투자해 총 1000억원으로 동아원의 대주주인 한국제분 지분 85%을 취득하였습니다.

한편 한국제분과 동아원이 사조그룹의 인수에 응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리한 사업 다각화였다고 합니다. 사업 매각 방법 중, 경쟁 입찰을 통한 매각 방법도 있지만 급전이 필요했던 동아원과 한국제분은 확실한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조그룹과 협상을 벌여 사업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아원의 경우 이희상 회장 일가의 관심사인 슈퍼카, 와인, 패션사업을 추진하였고,

한국제분의 경우 반려동물서비스 (디비에스), 커피 베이커리 전문점 (보나비), 심층수 사업을 전개하였습니다.

동아원그룹은 사업확장의 하나인 당진탱크터미널을 포함하여 지난해 3월부터 그룹 소유 부동산과 수입차 판매업체인 FMK등을 약 1300억원에 매각하면서 유동성 위기를 해결해보고자 하였으나, 전체차입금 3000여 억원 중, 만기가 1년 이하로 짧은 차입금이 2000억원이 넘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사업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지.2) 사조그룹

한편, 사조그룹의 경우  이미지.3)의 지배구조인 다양한 식품사업 포트폴리오에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제분사업 및 사료사업을 추가함으로써 종합 식품회사로서의 지위를 더욱 갖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작년부터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나서며 매각한 지분등을 현금화하여 3세 승계 포석 작업의 움직임로 보인다는 증권가의 추측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제분업계 3위 업체인 한국제분의 인수로 종합식품회사로서 더욱 사업에 박차를 가할 사조그룹이 기대됩니다.

이미지.3) 사조그룹 지배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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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바뀐 사조그룹의 지배구조. 3세 경영권 승계작업 보러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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