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 - 최인호

상도 1-5권 (초판 출간 2000년)

책 소개

[세트] 상도 1~3 세트 - 전3권 - 10점
최인호 지음/여백(여백미디어)


오사카 상인, 상하이 상인 등 동북아시아 중에서 각 나라 특정 지역을 대표하는 상인을 뜻하는 말과 그 문화가 있다. 대한민국에는 조선 후기 무역 상인 임상옥이 있다. 죽기 직전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도 했던 그. 21세기 첫 밀리언셀러인 상도. 오래 전 방영되었던 드라마도 재밌었지만, 드라마보다는 책 ‘상도’가 더 재미있었다고 단언할 수 있다.


한줄평

재상평여수 인중직사형(財上平如水 人中直似衡) -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


목차

1권
  1. 천하제일상
    작가의 말
    바퀴벌레
    서곡
    비밀의 열쇠
    운명의 밤
    기사회생
    천우신조

2권
  1. 폭풍전야
    계영배
    개미와 꿀
    불매동맹
    요원
    푹풍전야

3권
  1. 상사별곡(相思別曲)
    정(鼎)의 비밀
    혁명의 종말
    전설의 잔
    호사다마
    상사별곡

4권
  1. 계영배의 비밀
    누란지위
    계영배의 비밀
    석숭 스님
    길 없는 길

5권
  1. 상업지도(商業之道)
    세한도
    혈세(血洗)
    적중일기
    종장
    상업지도
    작가연보


밑줄 긋게 만든 구절


“장사란 이익을 남기기보다 사람을 남기기 위한 것이다.
사람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이윤이며,
따라서 신용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자산인 것이다.”


남대문을 지나는 사람에는 두 종류가 있다.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작가 소개 - 최인호

한국 문단에서 이색 기록을 가장 많이 보유한 작가다. 최연소 신춘문예 당선, 최연소 신문연재 소설가, 작품이 가장 많이 영화화된 작가, 책표지에 작가사진이 실린 최초의 작가 등이 그가 갖고 있는 타이틀이다.
최인호는 서울고 2학년 재학중이던 열여덟살 때(1963)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벽구멍으로」로 당선작 없는 가작입선을 했다. 수상식장에 나타난 교복 차림의 최인호를 보고서야 그가 고등학생임을 알게 된 신문사 측은 그의 이름만 내고 작품은 게재하지 않았다. 그나마 한국일보 화재 때 작품이 소실되어 사라지고 말았다.

196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후 주요 문예지에 글을 게재하던 최인호는 스물 일곱 되던 1972년 『별들의 고향』을 조선일보에 연재함으로써 최연소 신문연재 소설가로 기록되었다. 원래 제목은 별들의 무덤이었으나 신문사측에서 조간신문에 아침부터 무슨 무덤이냐며 일방적으로 고향'으로 바꿔 버렸다고 한다. 이 글이 나오자 당시 전국의 술집 아가씨들이 너도 나도 가명을경아’로 고쳤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1973년 예문관에서 상하권으로 나온 『별들의 고향』은 출판되자마자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100만부가 팔려 나갔으며, 작가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책 뒤표지 전체를 최인호의 얼굴사진으로 채웠다. 책 표지에 작가 사진이 게재된 최초의 사례였다.

최인호는 영화화된 작품을 가장 많이 보유한 작가이기도 하다. 『적도의 꽃』 『고래사냥』 『별들의 고향』 『깊고 푸른 밤』 『겨울여자』 등 흥행에 성공한 작품만도 20여편이나 된다.

한국 최초의 본격 대중작가로 기록된 최인호는 한 달이면 천여장씩 쓰는 다작을 기록하다가, 때로는 쉼표 삼아 몇 년씩 쉬기도 하면서 숱한 베스트셀러를 양산해 왔다.

최인호의 문학은 『별들의 고향』 『겨울 나그네』 『사랑의 기쁨』으로 이어지는 로망, 『깊고 푸른밤』 『적도의 꽃』 등 도시적 감수성이 짙은 현대소설, 그리고 『잃어버린 왕국』 『길 없는 길』 『왕도의 비밀』로 이어지는 역사소설 등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소설이라는 숭고한 문학양식을 상업거리로 삼는다는 악평을 받기도 했지만, 그의 작품세계는 깊고 넓은 편이다. 무엇에 미치기를 잘 하는 타고난 재능 덕분에 다양한 소재의 글들을 잘 소화해 냈다.

80년대 말엔 법륭사 벽화를 보고 충격을 받아 백제에 푹 빠져 『왕도의 비밀』을 창작했고, 조선시대 실존인물인 한국 불교 선맥의 거봉 경허를 주인공으로 『길 없는 길』을 써냈다. 90년대 중반엔 고구려에 미쳐 광개토대왕을 주인공으로 한 5부작 『잃어버린 왕국』을 발간하기도 했다.

열애 끝에 결혼한 부인과 딸 다혜, 아들 도단이 사랑하는 그의 가족이다. 『겨울 나그네』에서는 딸과 같은 이름의 여 주인공을 등장시키기도 했다. 1987년 가톨릭에 귀의했으며, 1994년 교통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