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를 건너는 법 - 제갈공명

난세를 건너는 법 - 제갈공명, 오수형 저 (1998)

책 소개

난세를 건너는 법 - 10점
오수형/문학과지성사


중국의 여러 역사서에 흩어져 있는 제갈공명의 글을 모아 번역하여 엮은 책이다. 제갈공명 혹은 제갈량을 알지 못하는 한국인이 있을까. 1부에는 제갈공명의 글로 인정되는 글만으로 엮었고, 2부는 제갈공명의 이름을 빌어 ‘장원’을 번역하였다. 작품의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놓았다.


한줄평

촉의 영원한 책사 제갈공명의 글


목차

제1부 제갈량의 난세 경영

초려에서의 천하 대계
손권에게 유세함
유파에게 장비를 논하여 보내는 글
관우에게 답하는 글
법정과 관련된 물음에 답하는 글
법정에게 답하는 글
황충의 작위를 논함
선제를 대신해 후제에게 내리는 마지막 조서
돌아가신 황제가 남기신 조서의 공포를 청하는 글
감부인을 소열황후로 추존할 것을 아뢰는 글
각급 관리에게 고함
각급 관리에게 재차 고함
정도를 논함
요립을 탄핵하는 상소문
두미에게 드리는 글
두미에게 답하는 글
사면에 인색하다는 견해에 답함
간언에 대해 답함
맹달에게 보내는 글
장예에게 보내는 글
내민 축출의 교령
출병하며 올리는 글
후제를 대신한 위나라 정벌의 조서
마속의 참수에 대해 논함
강등을 자청하는 가정에서의 상소문
본인의 과옹 지적을 장병들에게 권하는 교령
다시 장예와 장완에게 보내는 글
형 제갈근에게 조운이 적애의 잔도를 불태운 일을 알리는 글
형 제갈근에게 수양계곡의 길을 닦은 일을 알리는 글
축하에 대하여 답함
이엄에게 답하는 글
연맹 관계의 단절에 대해 논함
도끼 제작의 교령
이평을 탄핵하는 상소문
상서령 이평을 고발하는 공문
이풍에게 보내는 교령
병역 교대에 대해 지시함
손권에게 드리는 글
강유에게 답함
후주에게 올리는 글
아들을 훈계하는 글
아들을 재차 훈계하는 글
외조카를 훈계하는 글
적의 기병에 대비한 교령
군령
병사상의 요점
교우에 대해 논함
광무제에 대대 논함
여려 인물들에 대해 논함
사양과 탈취, 선양과 찬탈에 대해 논함


제2부 장군의 길

병권
축출해야 할 사람
사람됨을 아는 사람
장군의 제목
장군의 그릇됨
장군의 잘못
장군의 충심
장구이 알아야 할 것
장군의 굳셈
장군의 교만
장군이 힘쓸 일
출병
인재의선택
지혜의 사용
진을 치지 않는 군대
장군의 바른 길
군사적 대비
훈련
군대의 좀벌레
심복 부하
신중한 물음
기회
위엄 있는 형벌
훌륭한 장군
방법의 체득
하늘의 형세
승패
권한의 사용
죽은 자에 대한 애도
세 등급의 빈객
사전의 대응
유리한 것
임기웅변
능력을 헤아리는 일
쉽게 싸우기 위한 것
지세
정세
공격할 형세
정돈된 군대
병사의 격려
스스로 힘쓸 일
전투의 방법
인화
정황의 파악
장군의 마음
위엄 있는 명령
동이
서융
남만
강적




밑줄 긋게 만든 구절


이렇게 하여 지금에 전하는 가장 완비된 문집으로는 청대의 장주(張澍)가 모아 편찬한 『제갈충무후문집(諸葛忠武候文集)』(中華書局)이 있다. 다만 이 책에도 상당히 많은 양의 위작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명대의 제갈희와 제갈탁이 편찬한 『제갈공명 전집』(中國書店)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한편 근년에 들어 양옥문(梁玉文)과 이조성(李兆成) 등이 정리한 『제갈량문역주(諸葛亮文譯註)』(巴蜀書社)는 진위 분별에 상당한 공을 들여 확실히 제갈량의 글로 인정되는 것만을 가려 뽑았다. 필자는 이 책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한편 위작으로 판명되기는 하였으나 국내외로 크게 유행한 「공명심서(孔明心書)」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장원(將苑)」은 제갈희·제갈탁의 『제갈공명 전집』을 저본으로 하였다. 그 밖에 유문을 모아놓은 명 장부(張溥)의 『제갈승상집(諸葛丞相集)』(『한위육조백삼명가집(漢魏六朝百三名家集)』에 수록됨, 文津出版社)과 규장각에 소장된 두 종의 「공명심서」, 그리고 근년의 『제갈량집』(時代文藝出版社)을 참고하였다. 그리고 규장각에는 한국본으로 여겨지는 『제갈충무후전서(諸葛忠武候全書)』의 잔본이 있는데 20권 가운데 뒤의 4권만 남아 있어, 대부분의 제갈량 문집 후반부가 그렇듯이, 제갈량과 관련된 후인의 글만을 담고 있다. - 머리말 중



마초는 문무를 겸비한 남달리 용감하고 굳센 일세의 호걸로서, 한나라 고조의 맹장 경포나 팽월에 비견되는 인물이오. 그는 당연히 장비와 다툴 수는 있으되 멋진 수염을 지닌 그대의 출중함과 절륜함에는 미치지 못하오. - 관우에게 답하는 글 중

나는 군사를 이끌고 전쟁에 임함에 있어 신용을 근본으로 삼았노라. 진 문공이 원 지방을 얻기보다는 신용을 잃지 않고자 하였듯이, 옛사람들은 신용을 아끼었노라. 돌아갈 병사들은 짐을 싸고 때를 기다리며 고향의 처자는 목을 학처럼 빼고 날짜를 세고 있을 터이니, 비록 싸움에 어려움이 있다하여도 신의를 따라 교대 기일을 변경할 수 없도다.


작가 소개 - 오수형

서울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대만대학 중문연구소에서 문학석사, 서울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서울대 인문대학 중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양대 중문과 교수를 역임했다. 대만 정치대학의 객좌교수로 강의하고, 중국 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에서 연구하였으며, 초대 한국중국산문학회장을 지냈다. 주로 중국 고전산문과 관련된 분야를 연구하며 강의한다. 『당송팔대가의 산문세계』, 『중국우언문학사』, 『욱리자』, 『유종원시선』 등의 책과 『유종원산문연구』, ?명대의 우언문학』, 『당대의 산문미학』 등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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