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사랑을 말해줘 - 요시다 슈이치

사랑을 말해줘 (2009)

책 소개

목차가 따로 없는 책이다. 살면서 누구나 느껴봤을 만한 연애의 감정. 헤어진 후에야 비로소 존재의 위대함을 깨닫는 그런 연애. 현실감 넘치는 연애 감정과 주인공들의 심리 묘사.

예전부터 일본 작가들의 소설들을 많이 읽어왔고, 그 작가들이란 에쿠니 가오리, 츠지 히토나리, 나쓰메 소세키 , 카타야마 쿄이치 등등 누구나 한 번 쯤 들어봤을 법한 이름들이다. 요시다 슈이치는 사랑을 말해줘를 통해 처음 만났다.


한줄평

지금 당신 옆에 있는 누군가는 당신이 잠깐의 시간동안 귀찮아지거나 짜증나는 대상일 수도,
헤어진 후에는 끊임없이 그리워할 그 누군가가 될 지도


“인파와 소음의 도시 도쿄에서 만난 소리 없는 그녀는
내게 치유이자 두려움이었다”

  • 제127회 아쿠타가와 상 수상 작가, 베스트셀러 《악인》 작가
  • 현대인의 사랑과 고독을 감각적인 영상언어로 그려낸 요시다 슈이치의 최신 연애소설

밑줄 긋게 만든 부분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건 무리야’
처음에는 몹시 냉정한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되풀이해 읽을수록 그것은 너무나 슬픈 말로 변했다.

지금 그 순간을 떠올려보면, 거기에는 소리가 전혀 없다. 쿄코에게 건넨 말소리, 낙엽 밟는 소리, 공원 밖을 달리는 자동차 소리가 틀림없이 거기 있었을 테지만, 마치 액자 속 그림처럼 소리가 없다

“두 사람 사이에 대화가 없는데도, 신기하게 옆자리 여고생들의 대화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우리가 조용하면 조용할수록 주위는 시끄럽게 느껴지는 게 당연할 텐데, 그녀와 함께 있을수록 주위의 소리는 사라져갔다.”


작가 소개 - 요시다 슈이치

1968년 나가사키 현 나가사키 시에서 태어나 호세이(法政)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다 24살 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1997년 『최후의 아들』로 제84회 문학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2002년에 출간한 『파크 라이프』로 제127회 아쿠타가와 상을, 같은 해에 『퍼레이드』로 대중성 있는 신인작가에게 주는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작가로 급부상했다. 쉽게 읽히면서도, 가장 동시대적인 감수성을 포착해내는 그의 재능은 그가 대중문학과 순수문학 양쪽에서 동시에 인정받게 하는 힘이며, 그를 일본의 ‘팝 문학’이 도달한 하나의 정점으로 평가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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