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가야 오사무 소설 작.
어느 날 갑자기 일본 영화가 보고 싶어져서 무심코 선택하여 보게 된 영화.
일본 영화는 그 특유의 청량감과 따스함이 있다.
소재는 좋았으나, 스토리의 탄탄함이 없어 이류 영화지만,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생채기가 나고 검댕이 묻어도 예쁘다 :) 장기 대여가 가능해진 미래사회 영화 '리포 맨'이 떠올랐던 영화.
마츠모토 준 (코스키 역) 우에노 쥬리 (마오 역)
-마냥 해피엔딩일줄로만 알았던 영화에 긴장감을 촉발 '마오의 과거' -마오의 부모님을 만나면서부터 급격한 전개 -보은? -최고의 장면은 '회사 회식 장소에서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끼는 코스키의 뒷모습'과 'Wouldn't It be Nice'가 함께 흘러나오는 |
엘레베이터에서 데이트 신청을 했다가 대답으로 '결혼한다'를 들은 코스케.
게다가 오늘은 지각.
상사에게 잔소리를 듣는 코스케. (과장된 어투로 핀잔을 주는 상사. '저렇게 소리를 내지르면 일을 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하면서 드는 생각이 현실과 만들어진 가상세계에서의 사람들의 대화차이)
-대한민국에서의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그렇지만 일본의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그런 손발이 오그라들고 발음이 항상 정확한 그런 대화들만 오가는 것일까?
일본 영화가 주는 특유의 청량감.
그리고, 내 컴퓨터의 모니터가 좋지 않음인지, 아니면 일부러 그런 필름을 쓴 것인지 영화의 배경자체가 약간 희뿌연한게, 더욱더 추억을 회상하거나 '일본스러운'느낌을 더해주며 영화의 매력을 살려주고 있는 것 같다. 특유의 터무니없는 그런 스토리를 얘기하고 있지만 말이다.
십 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후의 둘의 재회.
엘리베이터에서의 데이트 신청이 거절당하고,
지각한 날 허겁지겁 출발한 발표 시간의 거래처 미팅자리에서
둘은 다시 만난다.
사무실로 걸어들어오는 마오.
부스스한 머리까지도 귀엽고 예쁘게 보이게 만드는 우에노 쥬리. 마오 역에는 어쩌면 우에노 쥬리가 딱일지도. (독특한 캐릭터 덕분에 '이 역할에는 우에노 쥬리가 딱이다.'고 느끼는 것이 많지만 그것때문에 작품 선택에 제한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
한 눈에 반하게 되는 여자와 남자의 눈빛이 정말로 이러할 것 같다'
는 생각이 든 장면
무언가 초롱초롱하며
눈동자가 사르르 작게 진동하며
그(녀)에게서 떨어지지 않는 그 눈길.
도파민일까 옥시토신일까?
그리 특별할 것 없는 그들의 데이트.
마오가 직접 디자인한 캠페인 광고가 너무 선정적이기 때문에 선택할 수 없다는 코스키의 회사 상사가 결재를 거부.
그 광고를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기로 결심한 코스키.
그리고 우연히 마주친 둘.
직접 발로 뛰며 사진들을 모아 납득하게 만드는 둘.
언제 어디서나 등장하는 '여자친구의 엄격한 아버지' 캐릭터
마냥 행복할 것만 같은 둘의 생활에
마오의 부모님을 만나면서부터 영화는 급격하게 분위기가 전환되기 시작합니다.
누구나 행복해할만한 그런 데이트를 즐기는 마오와 코스키
함께 누워서 책을 본다거나
서로의 고향에 가서
함께 자전거를 탄다거나
소소한 일상과 그에 묻어있는 행복들
둘의 인연이 시작되었던 중학교 시절의 기억들이 재생되면서
다른 아이들과 조금은 달랐던 마오의 행동들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마오를 '보호'해왔던 마오가 원한, 마오의 유일한 친구였던 코스키
Prejudice_ 영화의 마지막 부분. 그들 둘의 노래. (연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만한 그들 둘 만의 노래) The Beach Boys의 노래 'Wouldn't It be nice'가 흘러나오면서 웃던 마츠모토 준이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낄 때가 최고의 장면.
영화 기대되시나요?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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