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입견의 선입견에 대한 포스팅 PreJudice!
최근, 언론에도 보도되었던 충격적인 '캐몽'(: 캐나다 구스와 몽클레어의 줄임말. 캐나다 구스는 '캐구'라고 줄여부르기도 한다.) 논란. 노스페이스로도 모자랐던 중고교생들이 이제는 캐나다 구스와 몽클레어로 부모님들을 압박하고 있다!!!
우리는 캐나다에 살고 있단 말인가? 재작년과 작년에 내가 살던 곳은 캐나다 벤쿠버였단 말인가!!!
캐나다 구스는 캐나다 사람들만의 제품인가 아닌가. 대한민국의 날씨는 캐나다 날씨만큼 추운가 아닌가. 캐나다 구스를 구매해왔던 소비자들은 어떤 소비자들일까?
사진.1) 캐나다 구스 사람들
캐나다 구스는 우리에게 필요한가?
음,,, 사실 일부러 선입견이 깃든 사진만을 뽑아왔다. 캐나다 구스에도 다운 점퍼외에 다른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지만, 캐나다 구스 공홈에 소개되어있는 캐나다 구스를 입은 사람들의 사진은 대부분 이러하다. 한계에 도전하는 그들! 대한민국은 얼음에 둘러싸인 나라인가???
사진.2) 대한민국 철원은 개마고원보다 더 춥다!!!
그래, 나도 인정한다. 철원의 무시무시한 추위. 오줌을 싸놓고 뒤돌아서면 얼어있다는 그 곳. 대한민국의 사계절이 아니라, 삼계절이 적용된다는 그 곳 철원. (여름,겨울,빙하기) 철원 주민은 캐나다 구스를 구입하라!!! 위 사진은 2010년 1월 어느 날의 아침기온을 보여준 MBC 기상예보 중 화제가 되었던 사진이다. 개마고원, 북한 중강진보다 더 춥다는 대한민국의 철원. 그들에겐 정말로 캐나다 구스가 필요하다. 하지만,,,
(아, 잠시,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적도 근처에서 오랫동안 살다왔으면 당신도 필요인에 포함.)
우리는 정말로 캐나다 구스가 필요한가?
사진.3) 비공식 지정 대한민국 중고교 교복 (클릭시, 크게 보는 것 가능)
우리에겐, 또 다른 비공식 대한민국 중고교 교복이 되었는가 캐나다 구스는? 비공식 지정 교복은 먼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일명 '떡볶이 코트' 그리고 '노스페이스'(한참동안 지속)의 여러 자켓과 등골브레이커 였던 80만원대의 눕시자켓, 그리고 최근까지 캐나다 구스와 몽벨이 그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 관련기사 보려면 클릭! 한국 중고등학생들에겐 정말로 스타일에 대한 선입견은 없는 것인가? (가격과 질을 결부시키는 선입견말고) 남들이 입는 옷말고, 개개인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란 없단 말인가? 물론, 소속감 부여에서의 기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 같은 다운점퍼???
올해엔, 예상보다 빨리 성큼! 성큼! 추위가 다가왔고, 나도 ㄷㄷㄷ 벌써부터 추위가 걱정된다. 깔깔이가 생각나는 날씨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벌써부터 추위 대비하기위해 많은 겨울제품 구매를 고려하고 있고, 나 또한 추위를 버텨내기 위해 T.T 목도리와 장갑등등을 손질하고 있다.우리가 평소에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입는 제품 중에 (기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을때) 선택하는 것이 바로 다운점퍼아닐까 한다. 이 다운점퍼를 우리는 얼마나 얼마나 얼마나 평가한 후에 구매하는 것일까?
사진.3) 캐나다 구스, 레알 캐나다 오리, 거위?
Pre_Judice
날아오를 때 드러난 저 가슴팍은 얼마나 폭신폭신하고 따뜻할 것인가? , 아 잠시 한 가지만 생각해보자. 울, 그니깐 양모를 생산할 때에는 양을 죽일 필요가 없다. 양 털은 계속 기니깐. 하지만 양가죽이나 소가죽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해당 동물을 죽여야 한다. 구스다운이나 덕다운 점퍼를 만들 때에도 얘네를 죽일 필요 없이 그냥 털만 채취하겠지? 그럼 얘넨 추워서 어쩌나? 따로 농장이 있는 것일까? 얘네도 캐나다의 혹독한 겨울은 나야할꺼 아냐?
덕다운과 구스다운, 그리고 필파워
여기서, 잠시 우리는 그렇게나 말이 많은 덕다운과 구스다운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다. 일단 아무리 다운 점퍼 다운 점퍼 외쳐대도, 다운 점퍼에는 구스다운과 덕다운 두 가지가 있다. 충전재의 차이인데. 말 그대로, 모두가 알고 있다시피, 구스다운은 거위털을 사용하고, 덕다운은 오리털을 사용한다. 그리고,
거위털은 오리털에 비해 좋다! 거위털은 오리털에 비해서, 털 끼리 짜부가 되는?(뭉치는) 특성이 덜해, 보온력이 좋다. 또한, 충전재를 압축하고 난 후, 다시 부풀어오르는 복원력 또한 뛰어나다. 이것을 우리는 편하게 필파워(feel power가 아니다ㅋㅋㅋㅋFill Power이다.)
하지만 이 Fill Power는 보온력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 사실, 등산브랜드 몽벨에서 가장 처음 1000필파워 제품을 내놓았고, 등산인들 사이에서는 꽤나?화제가 되었었는데, 숫자에 민감한? 대한민국 소비자들에게 유효한 마케팅 재료로 쓰이지 않았나 생각된다. 보통, 동일한 충전재라고 가정했을때 필파워 100당 보온력 5%의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필파워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복원력과 상관이 있다. 쉽게 말해, 필파워가 높은 제품은 무게가 가볍고, 부피를 작게하여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정도에 대한 수치라고 보면 되겠다. 따라서, 보온력에 있어서는 많은 수치들이 작용을 하겠지만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것은, Fill Weight이다. 내가 사려는 다운점퍼에 얼마나 많은 털을 쑤셔넣었느냐!!! 이것이 진정한 문제로다! 다운점퍼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필 웨이트와 필 파워를 꼭 챙겨보고 판단을 시작하자.
또한, 거위의 털의 원산지에 따라 그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이 거위의 털은 헝가리산, 시베리아, 폴란드산을 최고의 품질로 인정한다. 캐나다 구스는 캐나다산?
캐나다 구스에 대하여,
캐나다 구스
1957부터 사업시작
모든 생산 공정을 캐나다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뛰어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캐나다에서 생산하는 것이, 제품의 품질을 빡시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생산자가 없을 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거기엔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 추운 날씨가 우리 국가의 아이덴티티이기도 하다, 또한, 이로 인해 얻어지는 제품 품질에 대한 영감과 판단은 캐나다 구스의 제품을 만드는데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캐나다 사람들이 추위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구스의 제품을 착용함으로써 그 추위를 이겨내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 캐나다 구스 제품이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이유는 캐나다가 바로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사진.4) 캐나다 구스 공홈의 사진
캐나다 구스는 크게 나누면, 두 개의 제품라인을 가지고 있다. Outdoor Performance라인과 Branta라인이 그것인데, 단어를 보면 알겠지만, 전자가 스타일에 대한 고려는 덜 돼있다. Branta라인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울 또한 고급소재를 사용하여,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5)캐나다 구스의 제품 라인업 (클릭 후 큰 그림으로 보는 것을 권장)
이토록 다양한 라인업과, 다양한 디자인을 갖고 있는데, 만약 구매한다면 나는 밑의 두 가지가 끌릴듯. 아웃도어 퍼포먼스라인의 악세사리 페이지는 연결불가였는데,,, 쪽팔리지도 않나? 공홈 운영하면서 운영하지 않을 페이지는 빨리 없애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의문이 들었다.
사진.6) Polar Bear International 과 Lightweight 제품
각 제품 라인업에 대한 설명은 사진.4) 에 간단명료하게 설명이 되어 있고, 일상생활에서 이용한다면, Lightweight가 가장 '실용'에 부합하는 기능과 활용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아! 물론, 말도 안되는 가격은 고려하지 않았다. 아웃도어 퍼포먼스는 눈에 많이 들어오는 것들이 있다. 극기후, 북극, 남극, 에베레스트, 갈 계획이 있으면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 같다.
사실, 제품 자체가 구리다는 소리가 아니다. 캐나다 구스의 제품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일 것 같다. 또한, 이곳은 패션블로그이니 하는 말이지만, 캐나다 구스가 아름답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아 한 가지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번쩍거리지 않아서 좋다. 패딩임에도 불구하고. 번쩍거리는 캐나다 구스의 제품은 정말 꼴도 보기 싫다. (아! 북극에서 길을 잃는 다면 유용할지도 모르겠다, 얼어죽기전에 발견될테니 말이다.)
사진.7) 캐나다 구스의 로고
캐나다 구스의 로고. 단풍잎들과, 캐나다의 영토와 캐나다에 있는 호수들을 간결하게 표현해 놓았다.
사진.8) 엠마 스톤, 앤드류 가필드의 캐나다 구스
사진.8) 캐나다 구스의 아름다운 제품 단 하나.
와우. 아름답다. 이것만큼은 박수. 그들은 검정털을 가지고 있는 거위털을 이용한다고 했다. 위의 레알 캐나다 구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검정 털을 가지고 있는 애들이 있나보다. 하지만, 이 캐나다 구스 제품에서 '한국적'냄새가 나는 이유는 왤까? 어릴 때 기억 속의, 할머니 방의 자개농 때문이려나?
사진.9) 공홈의 관련 E-Book
캐나다 구스. 그들의 이북은 굉장히 완성도가 높았다. 페이지 넘김도 자연스러웠고, 지역사회, 넓게는 국가를 위한 정보, 그리고 자신들이 진행하는 북극곰 관련 캠페인 정보나 환경 관련 정보도 포함 되어 있다. 이게 바로 지역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기업의 자세아니겠는가?
한 가지 덧붙이자면, 제품 개개의 상세 페이지로 들어갔을 때, 각 제품마다 적정 사용 기온이 표시되어 있다. 이런 것은 소비자들의 구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박수 쳐 줄 만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Pre_Judice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페이스북의 글에 일부 욕이 포함 되어 있다는 것에 심심한 안타까움을 보내지만, 속 시원한말을 속 시원하게 풀어내지 않았나 싶다. 사실, 자기 자신이 직업을 갖고, 얼마만큼의 제품을 사는지는 중요치 않다. 누가 상관하겠는가? 하지만, 중고교생의 캐나다 구스와 몽클레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네티즌들이 많다. 그리고, 캐나다 구스 제품의 목적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북극과 남극 그리고, 에베레스트같은 산을 등정하는 이들의 캐나다 구스는 멋지다. 그들에겐 캐나다 구스가 좋은 선택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캐나다 구스가 좋은 선택인가? 제품에 따라서 칠십만원부터 삼백만원가까이하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 그 자체는 아무 문제가 없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니깐. 하지만, 등골브레이커 중고교생처럼 팔십만원짜리 노스페이스 눕시자켓을 이삼년 입고 장농에 고이 모셔놓을 심산이라면 굳이 캐나다 구스가 필요할까? 헤리티지와 전통이 살아숨쉬고, 언제 꺼내입어도 유행에 뒤쳐지지 않을 그런 제품인가?
출근길 러시아워를 극지방의 혹독한 기후와 비유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런지 모르나, 보온 기능을 원한다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보온용 패딩'은 즐비하다. 소비자들에게 현명한 구매가 요구되는 시점이라 할 수 있지 않은가?
우리는 북극 남극 탐험을 즐기는 이들의 모험심을 그려놓은 이미지를 사랑하고 모방하는 것인가 아니면 캐나다 구스가 필요한 것인가를 고민해보아야하지 않을까?
위 글을 재미있게 읽었다면, 도움이 되었다면 아래의 하트표시 '공감버튼' 클릭 부탁드립니다.
글 위아래에 ‘네이버 이웃추가 버튼’ 이 있습니다. 이웃추가하면 네이버에서도 편하게 새글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더 알찬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캐나다 구스 사진들의 출처: www.canada-goose.com/
패션은. 선입견
Pre_judice
'About Fashion > Brand Introduc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티브 모노, 루치카, 블랙 마틴 싯봉, 두 사첼백(캠브리지 사첼, 더 레더 사첼), 바이뵤] 그리고 MCM의 가죽가방 비교, 당신의 선택은?/선입견의 선입견 (0) | 2014.04.11 |
---|---|
[불레또] 불레또 팔찌 구입후기& 팔찌 믹스코디/선입견의 선입견 (0) | 2014.04.11 |
[불레또] 그 남자의 물건 Bulletto! 팔찌라는 말로는 부족하다/선입견의 선입견 (2) | 2014.04.11 |
[스티브 모노]정열의 나라 스페인 가방 브랜드! Steve Mono/선입견의 선입견 (0) | 2013.12.15 |
몽클레어.캐몽. 그 두 번째 몽클레어, 몽클레르?/선입견의 선입견 (2) | 2013.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