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짤방을 돌아다니게 만든 오스카 상을 오랜기간동안 수상받지 못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옹.
얼마 전 (사실 몇 개월 전이죠), 드디어! 끝끝내! 오스카 상을 수상하면서 레오가 그 원한을 풀게 되었는데, 그의 수상소감에 대한 허지웅씨의 의견덕분에 한층 더 사람들의 대화주제에 많이 오르내리게 되었던 그입니다.
레오의 오스카상 수상 계기로 제가 봤던 레오의 영화들을 주욱 정리해보았습니다.
레오가 출연, 제작 참여했던 작품 중 내가 보았던 것
야성녀 아이비(1992). 바스켓볼 다이어리(1995). 토탈 이클립스(1995).
로미오와 줄리엣(1996). 타이타닉(1997).
아이언 마스크(1998). 갱스 오브 뉴욕(2002). 캐치 미 이프 유캔(2002).
디파티드(2006). 블러드 다이아몬드(2006)
오펀:천사의 비밀(2009. 제작 참여). 인셉션(2010). 셔터 아일랜드(2010).
장고: 분노의 추적자(2012). 위대한 게츠비(2013).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2013).
그리고 오스카상을 수상받게 된 레버넌트(2016)
레버넌트까지 겪었던 그의 수난은...
어릴 적 부모님께서 비디오를 빌려보는 것을 좋아하셨기 때문에, 그리고 대부분의 시청자에게 보급된지 오래된 케이블 티비의 영화 채널로 인해 생각보다 많은 레오 출연의 영화들을 보았는데 (위 두가지 이유 덕분에 연령제한의 영화도 해당 연령이 되기 전 보았다는...)
작품 선택부터 연기까지 오스카를 향한 그의 도전은 향상 절실했으나, 매번 오스카상과의 인연만은 없었던 레오.
잘생긴 외모 덕에 그의 연기력이 낮게 평가된다는 썰도 있었고, 그 때문에 자신의 외모를 일부러 망쳤다는 얘기도?
제가 '토탈 이클립스'와 '바스켓볼 다이어리'를 일부러 찾아봤던 이유는 그의 리즈 시절을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초창기 그의 빛나는 외모도 궁금하였고, 지금의 잘 다듬어진 그의 연기가 아닌 그가 어릴 때의 연기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랄까요 ...
스물 두 살의 앳된 그를 보고 있자면, 최근 많은 인기를 끌었던 스크린에서의 그의 모습과는 또 다른 꽃미남의 매력을 전해주고 있고, 풋풋했던 그의 절규하는 모습과 이 세상 모든 행복을 보여주는 듯한 그의 미소를 잊을 수가 없는 것 같네요.
랭보와 토탈 이클립스
프랑스 상징주의의 대표 시인: 랭보. 말라르메.
Jean-Arthur Rimbaud(1854-1891)
16세 훌륭한 시작.
1871 베를렌과 파리에서 동거시작. 천재발견
영국, 벨기에 여행
베를렌 외척. 장인의 집에 기거.
권총사건
시적태도: 스승과 친구에게 견자의 편지.
시인이란 무릇 무한한 시간과 공간을 꿰뚫어볼 수 있고 개인의 인격에 대한 인습적 개념을 형성하는 모든 제약과 통제를 무너뜨림으로써 영원한 신의 목소리를 내는 도구로서의 예언자, 즉 견자가 되어야 한다는 믿음에 바탕.
작품 취한 배(1871)외 50편의 운문시 및 38편 일뤼미나시옹(1886 장식 그림이라는 뜻), 지옥에서 보낸 한철(1873 집필, 1895 간행)
반항아적 기질을 보인. 시인 모임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시를 낭송하는 이를 힐난하며, 종이 위에 오줌을 갈김.
불을 지르고, 칼을 휘두르며, 술을 좋아함.
여행을 다니며 시를 짓고, 들판에 눕거나 사랑을 나눔.
배우자를 폭력적으로 다루는 베를렌.
'베를렌 : 부인 = 랭보 : 베를렌'처럼 보이는 비례관계
극 중, 베를렌은 부인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사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강제로 부부관계를 원하고, 폭력 후 용서를 구하고 사랑을 구하는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하지만, 베를렌은 랭보와의 관계에서 그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마치 이것이 '베를렌: 베를렌의 부인 = 랭보: 베를렌'의 관계를 보여주는 듯 하여 흥미로웠습니다. 베를렌의 심리적인 요인 때문이었을까요?
베를렌. 동성애 혐의로 항문 조사당함. (동성애 혐의를 받았던 작가 오스카 와일드도 저 시절 똑같이 항문을 조사 받았겠죠? ㄷ ㄷ ㄷ)
- '토탈 이클립스' 극 중, 동성애 혐의를 받고 재판을 받는 그 장면에서, 판사 외의 여덟 명 가까운 사람들 앞에서 바지를 내려 항문을 조사 받는다는 것은 엄청난 수치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랭보는 아프리카로 떠나고,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디카프리오가 영화에서 보여준 랭보의 연기는 랭보의 시를 찾아보고 싶게 만들정도로 매력적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찾아보시길 :)
바스켓볼 다이어리
고등학교 농구부원이며 마약 중독자를 연기한 레오.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농구부원으로서 운동을 즐기던 레오는 친구와 마약에 중독되기 시작하고, 학교에서도 마약을 하다가 동성애인 농구부 코치에게 협박을 당하며 성추행을 당하기도 한다.)
어머니를 위하는 마음과 고등학생 시절의 반항의 끝을 보여주며, 어린 시절의 반항의 끝을 보여주는 바스켓볼 다이어리.
'토탈 이클립스'와 '바스켓볼 다이어리' 두 작품 모두 반항아적인 기질을 지닌 주인공을 연기하는 것이었기에 아름다운 그의 얼굴과 대비되는 캐릭터의 반항적인 연기가 더욱 돋보이는 두 작품이었네요.
약에 절어있는 그의 모습을 보자면 실제로 약을 하고 촬영을 진행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고,
약을 구할 돈이 없어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문을 걸어잠근, 문을 사이에 두고 어머니에게 약을 살 돈을 구걸하는 장면은 어머니와의 단절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놓지 않는 그의 일기쓰기.
로미오와 줄리엣, 타이타닉을 거치며 국내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하며, 꽃미남 배우로서 90년대를 장식하였고, 괜찮은 반전을 보여주었던 영화 오펀:천사의 비밀과, 셔터 아일랜드. 그리고, 사람들이 루시드 드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든 인셉션까지.
수많은 굵직한 작품들을 연기하였지만, 오스카상 앞에서는 항상 고배를 마셔야했던 레오. 여러 번 후보에 올랐지만, 상대작들 또한 우수한 작품들, 연기, 배우였기 때문에 이때까지 오스카에 대한 그의 열망이 계속 되어왔지만 드디어 그의 한을 풀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오스카를 기다렸던 그와 그의 팬들이었기에 그의 수상 소감을 기대했기에, 그의 Global Warming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것일까요? (무엇을 말하던 무슨 상관이람?)
무튼, 수상 축하해요 레오 형!
앞으로도 그의 좋은 작품과 연기를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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