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도 남녀 평등을 외치고, 남녀 평등에 앞서가는 서양이라지만, 한국과 비교했을 때 다른 것이 문득 생각났다.


영어권 국가의 언어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정확히 나누자면 Indo-European에 뿌리를 두고 있는 영어, 스페인어 및 프랑스어 VS 중학교 교과서에 Altaic계통이라고 배웠지만 언어 뿌리에서는 '한국어'라고 따로 분류되어있는 한국어의 차이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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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영어부터

남성, 여성 단어가 있다. Actor, actress, hero, heroine 등이 그것이다.  이런 단어들은 대부분 남성 단어에 다른 접두사, 접미사가 붙어 여성으로 변화되는 단어들이다. 

하지만 여성이 더 짧은 단어도 있다. Bride, bridegroom이 그것이다.


영어로 쓰인 

Women / Men

She / He



Actor - Actress

Steward / Stewardess


Human, Human Being!

(Woman과 Human은 다른 종이란 말인가!!!)


무려 사람을 일컫는 말에 여자는 없다. 

'남자 man' 이라는 단어앞에 알파벳 두 글자가 붙은 것일 뿐이다.


그리고 대부분 남자와 여자를 일컫는 말은 남자가 중심인 경우가 많다. 남자가 직업이나, 어떤 것을 일컫는 말의 중심이며 거기에 무언가를 덧붙인 것이 여성을 일컫는 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부분만을 생각한다면, 인도-유럽 언어 뿌리가 남녀 성차별을 더 뿌리깊게 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언어 사용에 있어서 여성을 부수적인 존재로 격하하는 것이니.)


결혼에서만 여성을 일컫는 단어가 더 짧다. 여성의 명사에 무언가를 덧붙이면 그제서야 "여자 -> 남자" 로의 변화가 일어나는 단어가 된다. (아마도 이것이 결혼식이 여성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임을 보여주는 문화적인 현상이지 않을까.)


그리고 여성의 직업을 언급할 때 우리는 ‘여류’라는 것을 덧붙인다. 그냥 작가이거나 그냥 조종사로 쓰지 않는다. 


이것은 대한민국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이 이뤄진다. 대중매체에서 가장 많이 쓰인다. 

특히나 신문기사에서 그런 것들을 우리는 많이 접할 수 있는데, 그냥 교사가 아니라 여교사라고 일컫으며, 여경 등등 남자의 직업 앞에 여성이라는 성별을 나타내는 접두사를 붙여, 직업에 여성이 종사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보통이다.

나는 여성가족부가 왜 이런 것에 반발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진정 여성의 평등을 원한다면, 해당 기사를 쓴 기자에게 이런 것부터 시정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여성전용주차장’을 만들거나 ‘여성 화장실을 더 만들거나’하는 모두의 세금을 낭비하는 것을 떠나서 말이다.


그리고 한 때,

여성 전용 주차장은 무려 외신에 소개되면서 조롱을 받았다.






아, 접때 경찰 홍보 플랜카드에 범죄 및 강력 범죄에 대한 신고에는 건장한 이두근을 가진 남자 경찰관을 그리고, 상담이나 문의전화의 밑에는 아주 여리여리하고 이쁘장한 여자 경찰관을 둔 그런 사진이 논란이 되었다.



시민들에게 여자는 힘이 없고, 범죄자를 제압하기에는 조금 적합하지 않은 경찰관처럼 생각하도록 만든 그런 게시물이라는 것이었다. (그럼 왜 여성전용의 모든 사물과 공간에는 분홍색이 칠해져있는걸까? 왜 남성과 여성을 색상으로 나누는건 그 어느 누구에게서도 불평 불만을 찾을 수 없는 것일까? - 공교롭게도 해당 사진에선 남자가 빨간색, 여자가 파란색 배경에 위치한다 ㅎㅎ 인터넷에서는 최근 경찰관인 여성들을 '치안조무사'라고 부르며 조롱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여성이 해당 직업을 갖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는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쓰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보는 사람에게도 학습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이것은 사회화이며 어릴 적부터 기존에 존재하던 문화에 편입되도록 계속해서 교육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많은 것을 떠나서 일상생활에서 빈번히 사용하는 언어에서부터 남녀차이를 없애야한다고 생각한다. Steward - Stewardess가 아니라 Flight Attendance라는 단어가 생겨난 것처럼. (상대적으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대한민국이 사용하는 한국어가 더 좋은 것 같다.)


그 외 사족. Fireman - Fire Fighter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등등

굳이 영어뿐만이 아니라 서양의 대부분 국가에서 여성, 남성 단어를 나눠놓고 있다. 가령, 사과는 여성 명사 라던가 하는 것들 말이다.

특히나 단어에 성별을 부여하는 것은 유럽에 위치한 국가들이 선호하는 언어방식인 것 같다. 다들 알고 있는 국가인 프랑스, 스페인을 비롯하여 이탈리아???? (단어에 성별을 부여하는 국가들 대부분!)

이런 단어들에 성별을 부여함으로부터 나는 여성과 남성에 대한 콘셉트 주입이 시작된다고 본다. 우리가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그 때부터!

(배운다기보다 혀가 어느정도 성장하기까지 주구장창 듣기만하는 그 기간동안) 과일이나 꽃은 여성명사로 대부분의 직업을 일컫는 단어는 남성명사로.


나는 이런 단어의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남존여비’ 사상을 배워왔고 배운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단어의 성별을 떠나, 결혼한 여성의 ‘성’을 남성의 성으로 바꾸는 그런 관습이 서양에 더 많이 남아있다는 것이 더욱 충격적이다. (남녀 차별이 심한 대한민국에서 조차 하지 않는 / 남녀차별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겪어온 서양까지 아직 그러한데?)


'가문의 대'를 잇는 것을 중시하는, 유교 문화를 중시하는 한국이었기때문에 남편의 성을 따르지 않았던 것일까? (하지만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을 살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중국과 일본은 결혼한 남편의 성을 따르기 때문이다.)


과거 고려시대엔 여성의 지위가 높았다.

* 여성의 재가가 가능했다. (이혼 후, 재혼 가능)

* 여성이 제사를 모시는 것이 가능. 따라서

* 남자 자식대신 가문의 재산을 상속받아, 가문의 명맥을 있는 것이 가능

* '처가살이'가 빈번하던 시기 ('결혼한 여자는 내놓은 자식'이라는 말이 통하지 않던 시기)


중국에서 넘어온 유교가 성리학으로 발전하고 조선시대에 우리들끼리 쿰척쿰척하며 발전시킨 '나름의 유교문화'가 심화되어 어쩌면 유교의 원산지인 중국보다 더한 지금의 '유교'사상을 갖게 되었는지도 모르지만, 다행히 결혼한 여성이 남편의 성을 따르지 않게 된 것만큼은 잘 유지되어온 문화라는 생각.


사진: 남녀 임금 격차



-진정한 페미니스트란?

진정한 페미니스트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요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할 수 있는 것들' 이란 남자들이 할 수 있는 일도 자신들이 할 수 있다고 그 의무를 함께 지게 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다. (가장 흔하게 언급되는 정수기 물통 갈기. 세부적으로는 산부인과에서 '여자 산부인과 의사'에게 분만을 받고 싶어하지만, 야간 당직을 서는 산부인과의사는 모두 남자~)


-군복무 의무제도

군복무에 대해서는 아주 오랫동안 남자-여자 대결구도를 구성하는데 논란이 되어왔던 주제라고 생각한다. 군삼녀를 비롯하여, 군복무 개념녀, 그리고 남자는 군대를 가지만 우리는 ‘임신’과 ‘생리’를 한다까지.


나는 진정한 페미니스트라면, 군대를 갔다온 남성에게 군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없애자고 주장하는 것보다는 자신들도 군대를 갈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 진정한 페미니스트라 생각한다. 자신들도 군복무의 의무를 지고 난 후, 군복무를 이행한 자에 한해서 사회적 이점을 받도록 만들면 '군복무자 수혜 논란' 해결은 상당히 쉬워진다.

'군복무자 수혜 논란' 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남자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체가 건장한 대한민국 성인, 그것도 '아버지가 한국인인 남성'들만 간다. (대한민국의 혈통주의) 모든 남자가 군복무의 의무를 가지고 있다면, 남녀 성 대결구도를 만들 수 있지만, 모든 남자가 군대를 가는 것이 아니라 남녀 성대결구도가 이뤄지지 않는 논란인데, 계속 남녀 성대결구도로 가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쩌면 군대를 가게 해달라'고 주장하지 않고 있는 것 자체가 여성들이 '군대'를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 아닐까? 감탄고토)


나는 어쩌면, 남성들이 교묘하게 여성들을 속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여성들도 군복무를 ‘정상적’으로 이행하게 되면, 대한민국에서 자신들의 위치가 위협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여성을 군대에 가지 못하게 만든다는 그런 생각 (암묵적으로 남성 정치인들끼리 합의가 된 것일지도 모른다. "야, 우리 절대로 여자도 '군복무 의무화'에 대한 제안은 하지 않기로 하자. 여자가 군대까지 가게 되면 우린 밥이야"라고 말이다.) 지능적으로 여성이 사회에서 남성과 동등한 위치를 가지는 것을 막으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추측.

장담컨대, 여성 권리 신장의 시작과 완성은 모두가 군대에 '징집'되거나 모두가 군대에 '징집되지 않고 모병제'를 시행할 때 이루어질 것이다.


남성들이 여성의 군복무에 대해 얘기할 때마다 여성들이 입밖으로 꺼내는 것이야 고작. '여자는 임신을 하잖아.' 이다. 또는, '여자도 군대를 간다.' 인데.

여자는 임신을 하잖아. 는 여자들이 자기 자신을 ‘임신의 도구’ 혹은 ‘인구 재생산의 도구’라는 것으로 스스로를 격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사진: 여왕개미와 에일리언 퀸 그리고 매트릭스



자기가 자신을 도구로 만드는 그런 비인륜적인 행위가 이보다 더 할 수 있을까! 여성의 생의 목적이란 정말 Reproduction(사회적 재생산)이란 말인가? 


매트릭스에서 거대한 양수기계에 갇혀 끊임없이 전기를 재생산하는 그런 도구들처럼? 평생을 몇 만개의 알을 낳으며 왕국의 번영과 유지를 위해, ‘여왕’이라는 지위를 누리는 것이 아니라, 왕국을 위해 존재하는 산란기같은 도구 말이다. 여러가지 역할 중에 그저 부여받은 '역할을 해내야만 하는 것 중 하나인 여왕'인 것처럼 말이다. 평생 알을 낳고 그것을 길러내는데 인생의 목적이 있는 개체.




자신을 주체화하지 못하고 자신을 객체화하는 이런 말이 제발 사라졌으면 좋겠다. 나는 대한민국에 진정한 페미니스트들이 얼른 등장했으면 좋겠다. (여성들을 위해서)




   

-대한민국의 페미니스트란 어디에 있을까?

대한민국 페미니스트의 시작은 어떠했을까? 대한민국에서 여성이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한 출발점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Universal Suffrage이다. 대다수 서양 국가에서 여성들의 참정권 즉, 투표를 할 수 있는 권리는 여성들의 시위를 통하여, 국가에 대한 요구를 ‘시위’라는 형태로 얻어냈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들이 ‘원래 가져야 하는 권리인 투표권’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사회의 변혁은 항상 어떤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사회 구성원들 모두에게 당연시되던 혹은 뿌리깊게 박혀있는 어떤 신념이나 믿음들이 제도에 의해 한 순간에 뒤바뀌려면 그런 고통들이 필요한 것이다. (미국의 당시 대통령이던 린든 존슨 또한 마지막에 마음을 바꾸어 여성에게도 투표권을 주기로 했다고 한다.)


미국 등지에서 여성에게까지 참정권을 확대하는 시기는 대한민국 건국의 시점과 겹친다. (물론 국가의 기본적인 형태를 갖추지도 못했던 그런 시절이었지만), (국민 투표도 주먹구구식으로 치뤄졌고, 뭐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여성들이 참정권을 요구할 만한 시기가 아니었다. 요구하지도 않았고.


따라서, 대한민국 여성의 참정권은 (투표권이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권리라는 것을 일반 대중들이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여성들의 요구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세계의 추세에 맞춰서 저절로 얻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가지 더 말하자면, 우리나라 여성 국회의원들은 왜 5만원 권에 신사임당을 올리기로 결정했던 것일까. 신사임당이 어떤 인물인가? 

우리가 가르침 받아온 '여성상'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다. 


21세기에 '현모양처'의 표본인 그런 인물을 화폐인물로 쓰다니. 대한민국의 여성인권 신장이라던가 여성 지위 향상은 역행하고 있다. (근대에 들어서 여성인권신장에 기여한 인물들은 많다. 그리고, 오히려 신사임당보다는 위와 같은 이유 덕분에 '유관순'이 더 적합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





정말 '페미니스트'라고 칭할 수 있는 그런 '진정한 페미니스트'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별거 아닌 것에 저항하거나 분노하지 않고 중요한 것에 분노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진정한 페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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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페에서 앞사람을 건너뛰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술관에서 앞사람을 건너뛰어야 하는가의 문제와 닮아있다.


어느 날 한 전시전에서 우연히 데이트 중인 지인을 마주쳐, 

나를 뛰어넘기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고 떠오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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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이나 전시회에서 이것은 항상 고민거리이다.

좀 더 고민하며 지켜보고 싶은 미술품 앞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며 무언가를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이 나의 앞에 있을 때

나는 그 사람을 기다려줘야할까

아니면 나는 그 사람을 앞질러야 할까



결혼식 연회장은 다들 알다시피 시장을 방불케하는 복잡함을 떠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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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 뭔가 맛있는 것을 편안하고 배부르고 맛있게 먹을 수 있겠구나’라는 기대감보다는 사람들이 복작이는 곳에서 오늘 하루 밥을 먹겠구나 라는 생각. 

누군가 아끼는 사람의 결혼식을 방문한다는 일 자체가 무언가 배를 채우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결혼식을 보기 위함이거나 오랫동안 얼굴을 보지 못했던 지인의 얼굴을 보고 그 결혼식을 축하해주기 위한 의미가 큰 덕분에 밥을 먹는 것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음이 맞는 것이지만, 결혼식의 부산물로 따라오는 연회음식은 얼마나 비싼 결혼식장을 가던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만 같다.


음식이 식었건 식지 않았건 그런 문제를 떠나 대량으로 먹기 위해서 그리고 그 수많은 음식들 중 손님들에게 집혀 먹기를 선택받기 위해 예쁜 모습으로 오랫동안 유지되어야 하는 장식용의 의미가 조금 더 큰 그 연회용 음식은 미식가들을 만족시켜주기에 충분한 음식이 아님에는 틀림없다.


음식 그 맛의 본연을 떠나 결혼식 연회음식에 대해 논할 수 있을 만한 다른 문제는 바로 그 부페를 돌아다니며 원하는 음식들을 골라담는 그 여정에 대한 것이다.



   

미술관이나 다른 전시관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각각의 그림을 감상하거나 어떤 작품앞에서 머무는 시간은 개개인이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런 이유들 덕분에 일렬로 주욱 걸어가며 순서대로 그림을 감상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나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수, 토, 일요일이면 그런 일은 더욱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내가 좀 더 시간을 두고 찬찬히 살펴보고 싶은 그림 앞에서는 나를 향해 압박해오는 뒷사람을 먼저 보내주는 수 밖에는 없다. 뒤에 사람이 있기 때문에 압박감을 느끼고선 내가 감상할 수 있는 그 시간을 놓치기에는 너무 아깝기 때문이다. 

또, 시간을 보내려는 그 사람 뒤에 있다가 그 사람을 앞질러야 할까 말까. 앞지르면 내가 저 사람의 감상을 방해하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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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그림을 감상하는 시간이 비슷한 사람과는 엇비슷하게 시간을 맞춰보려고 하지만 그것 또한 전시가 끝날 때까지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에 해당한다.


결혼식의 피로연장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각자가 먹고 싶은 음식의 종류와 그 음식의 양이 상이한 덕에 각각의 메뉴 앞에서 머무는 시간은 사람들마다 다양하게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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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 음식을 집을 수 있는 집게의 사용에 능숙한가도 문제가 되는데, 그런 집게를 사용하는 것이 능숙하지 않거나, 메뉴에 섞인 다양한 음식 재료들 중에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골라먹기 위해 꽤나 정교한 집게질을 발휘하며 그런 것들을 솎아내는 사람들의 뒤에서 기다리고 있자면, 그런 것들을 솎아내자면 꽤나 많은 시간이 들여지기 쉽상이다. 그럴 때에 우리는 앞 사람을 뛰어넘어 다른 메뉴를 탐하러 가거나 혹은 뒷사람을 넘겨 보내주는 것이다.


그림을 감상하는데에 있어서도 문제는 크게 다르지 않다. 내가 좀 더 음미하고 감상하고 싶은 그림 앞에서는 그림에서 두 발짝 정도 물러서서 내 뒤에 있는 사람을 먼저 보내주는 그런 정도의 호의는 베풀어야 내가 감상하고 싶은 그림을 충분한 시간동안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결혼식장 부페와 미술관의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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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가야 오사무 소설 작.

어느 날 갑자기 일본 영화가 보고 싶어져서 무심코 선택하여 보게 된 영화.

일본 영화는 그 특유의 청량감과 따스함이 있다.



  •  한줄평
소재는 좋았으나, 스토리의 탄탄함이 없어 이류 영화지만,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생채기가 나고 검댕이 묻어도 예쁘다 :)
장기 대여가 가능해진 미래사회 영화 '리포 맨'이 떠올랐던 영화.
  • 주인공과 소개
마츠모토 준 (코스키 역)
우에노 쥬리 (마오 역)

  • Prejudice해석과 내용

-마냥 해피엔딩일줄로만 알았던 영화에 긴장감을 촉발 '마오의 과거'

-마오의 부모님을 만나면서부터 급격한 전개

-보은?

-최고의 장면은 '회사 회식 장소에서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끼는 코스키의 뒷모습'과 'Wouldn't It be Nice'가 함께 흘러나오는

엘레베이터에서 데이트 신청을 했다가 대답으로 '결혼한다'를 들은 코스케. 

게다가 오늘은 지각.


상사에게 잔소리를 듣는 코스케. (과장된 어투로 핀잔을 주는 상사. '저렇게 소리를 내지르면 일을 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하면서 드는 생각이 현실과 만들어진 가상세계에서의 사람들의 대화차이)

-대한민국에서의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그렇지만 일본의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그런 손발이 오그라들고 발음이 항상 정확한 그런 대화들만 오가는 것일까?


일본 영화가 주는 특유의 청량감.

그리고, 내 컴퓨터의 모니터가 좋지 않음인지, 아니면 일부러 그런 필름을 쓴 것인지 영화의 배경자체가 약간 희뿌연한게, 더욱더 추억을 회상하거나 '일본스러운'느낌을 더해주며 영화의 매력을 살려주고 있는 것 같다. 특유의 터무니없는 그런 스토리를 얘기하고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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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후의 둘의 재회.

엘리베이터에서의 데이트 신청이 거절당하고,

지각한 날 허겁지겁 출발한 발표 시간의 거래처 미팅자리에서

둘은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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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로 걸어들어오는 마오.


부스스한 머리까지도 귀엽고 예쁘게 보이게 만드는 우에노 쥬리. 마오 역에는 어쩌면 우에노 쥬리가 딱일지도. (독특한 캐릭터 덕분에 '이 역할에는 우에노 쥬리가 딱이다.'고 느끼는 것이 많지만 그것때문에 작품 선택에 제한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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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반하게 되는 여자와 남자의 눈빛이 정말로 이러할 것 같다'

는 생각이 든 장면


무언가 초롱초롱하며

눈동자가 사르르 작게 진동하며

그(녀)에게서 떨어지지 않는 그 눈길.

도파민일까 옥시토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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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특별할 것 없는 그들의 데이트. 

마오가 직접 디자인한 캠페인 광고가 너무 선정적이기 때문에 선택할 수 없다는 코스키의 회사 상사가 결재를 거부.

그 광고를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기로 결심한 코스키. 

그리고 우연히 마주친 둘. 

직접 발로 뛰며 사진들을 모아 납득하게 만드는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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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등장하는 '여자친구의 엄격한 아버지' 캐릭터

마냥 행복할 것만 같은 둘의 생활에

마오의 부모님을 만나면서부터 영화는 급격하게 분위기가 전환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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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행복해할만한 그런 데이트를 즐기는 마오와 코스키

함께 누워서 책을 본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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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고향에 가서

함께 자전거를 탄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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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과 그에 묻어있는 행복들



둘의 인연이 시작되었던 중학교 시절의 기억들이 재생되면서

다른 아이들과 조금은 달랐던 마오의 행동들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마오를 '보호'해왔던 마오가 원한, 마오의 유일한 친구였던 코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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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judice_ 영화의 마지막 부분. 그들 둘의 노래. (연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만한 그들 둘 만의 노래The Beach Boys의 노래 'Wouldn't It be nice'가 흘러나오면서 웃던 마츠모토 준이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낄 때가 최고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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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대되시나요?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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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수면에 대하여     

최근에 수면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았을 때 신체에 일어날 수 있는 단점과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들. 그리고 대한민국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고 있다는 그런 통계 결과들. 

 

 

 



   

대한민국 국민들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이유를 고르라면 문제는 모두 하나로 귀결된다. 바로 '조직'

'조직 문화가 문제이다' 30-40대의 문제인 직장 퇴근 시간으로 시작하여 그 밑으로는 ...

30-40대 - 직장 퇴근 시간

20대 - 취준, 공부

10대 - 고등학생의 야자 및 심자와 학원

모두의 '귀가 시간'은 우리가 '조직'에 들어가기 위해 늦어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충분한 수면 시간'에 대한 논의가 많다.


사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난 후와 잠을 제대로 자지 않은 사람의 능률 차이에 대한 논의는 예전부터 있어왔다. 하지만 그것은 잠을 자지 않으면서 계속 공부했던 사람과 충분히 자고 난 후 공부를 한 사람의 비교는 아니었다.

당연히 충분히 잠을 잔 사람의 효율이 더 좋을 수 밖에.


그리고, 네덜란드 학생들이 한 시간 늦게 하교하게 만드는 그런 법안에 반대하여 네덜란드 고등학생들이 전국적으로 시위를 벌이는 일까지도 (이건 제작년)

미국에서 생활하는 어떤 한국인 학생은 한국 고등학교는 10시에 하교한다고 하니, 한국고등학교를 엄청 부러워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게 오후 10시인 걸 몰랐다는 점. - 티스토리 블로그)


뭐 이들의 주장을 본다면, 늦게 하교할 시 개인적인 시간을 즐길 수가 없다, 일찍 등교시킨다면 잠이 부족해진다 등의 대부분 시간에 대한 문제였다. 



얼마만큼 자야하는가?     

‘행복하게 사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작금의 시대에 나는 아직도 수면이 아깝고 수면을 취하는 시간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이용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에는 1920년대 이전까지 행해져왔던 '분할 수면'이나 스페인과 일부 유럽 문화권에서 잔존하는 '씨에스타'등은 충분히 자는 것이 건강과 얼마나 관련이 많은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분할 수면은 4시간씩 하루에 두 번 나눠자는 것으로, 씨에스타를 즐겼을 때 오후 작업능률이 오르는 것과 같은 그런 효과를 준다.


'미국 수면의학회'에 따르면, 13세 이전의 아동 및 청소년은 하루 10시간 이상을 자는 것이 좋으며, 20세 이전은 8시간이 가장 적당하다고 한다. 만약 이런 충분한 수면시간을 지켜주지 않으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우울증의 위험성이 커져 자살의 위험성 또한 커진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라, 비만 및 당뇨를 비롯한 다양한 질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어쩌면 이 '충분한 수면'이란 개개인마다 다르지 않을까 싶었다. 개개인의 신체가 견딜 수 있는 하중이나 피곤의 정도가 다를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나는 '많이 자는 것'을 경계해왔다. 그 이유란, 수면은 인간에게 거의 ‘죽음’과 같은 상태라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칼로리 소모가 최저로 낮아지며, 체온 또한 낮아진다 활동할 때 보다. 또한, 외부의 자극에 둔감해지며, 활동성이 최저로 낮아진다.


간단히 말해 오감(Five Senses)을 이용하지 못한다.

그 어떤 것도 읽을 수 없으며, 볼 수 없고 (눈을 감은 후의 세계는 볼 수 있지만), 맛볼 수 없는 그런 상태. 나는 그런 상태가 '아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이 자는 것'을 경계한다.

 

 

눈을 감은 후의 세계: 눈을 감은 세계는 흡사 '우주'를 보는 것과 같다. 형형색색의 성운 같은 것들이 감은 내 두 눈꺼풀과 망막 사이를 돌아다니는 것만 같은데, 이런 형광색의 구름과 꿈틀꿈틀 움직여대는 것들은 미생물 및 세균이라고 한다. (읔) 나는 우리가 눈을 뜨고 있을 때 보았던 것들의 잔상인줄로만 알았다.

 

 

그래서 나는 수면을 취할 때에도 ‘어떤 활동’을 하는 법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루시드 드림’이다. 자신이 꿈을 꾸면서도 책을 읽거나 낮에 활동할 때 보았던 무엇을 되새김질 할 수 있는 그런 방법들. 그것 외에도 나는 자면서도 어떤 다른 것을 들으면 그것이 무의식중에 남아 그것을 언젠가는 이용하거나 기억 심연 저 편에서 끌어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면서도 무엇을 듣는데.

이런 것이 도움이 될까?



얼마만큼 자야하는가?  - 엘론 머스크   

엘론 머스크는 일에 미친 사람이라고 한다. 야근을 미친듯이 하고, 그 때문에 직원들 또한 그렇게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끊임없이 일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 . 엘론 머스크 외에도 ‘현대’에 잠을 적게 자는 워커홀릭들은 엄청나게 많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미쳐있으면 시간이 얼마나 가던지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

 

잠을 적게 자는 사람들에 대한 용어는 따로 존재한다. ‘숏 슬리퍼’ 전체 인구 중 몇 퍼센트 밖에 되지 않는 이런 사람들은 실제로 존재한다고 한다.



얼마만큼 자야하는가? - 나폴레옹

나폴레옹도 수면 다이어터 였다. 전쟁터에서도 항상 책 읽기를 멈추지 않았으며, 나폴레옹의 텐트는 밤 늦게까지 램프 불이 꺼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밤에 책을 읽어 부족한 잠을 말을 타고 행군할 때 대신 잠을 청했다고 한다. 나폴레옹의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잠을 적게 자서 만들어진 것인가? 


 


 

얼마만큼 자야하는가? - 더 게임

‘더 게임’이라는 책을 읽었었는데, 거기서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다. ‘수면 다이어트’라는 것인데, 이것은 잠을 가장 적게 자며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그런 것을 의미했다. 더 게임에서는 주색잡기에 미친 주인공이 그것을 하루 24시간을 아끼지 않고 풀로 쓰려고 했기 때문에 도전해본 그런 개념이었다.

 

‘4시간 씩 활동하고, 무슨 일이 있던지 4시간 후에는 무조건 20분씩 잠들어야 한다.’가 그 요체

거짓말처럼 4시간 동안은 일상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고, 신체의 기능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무조건 4시간 후에는 20분 동안 잠들어야 한다.’ 라는 점이 당시 학교를 다니는 나에게는 시도하기엔 불가능한 것이었다.



얼마만큼 자야하는가? - 토머스 에디슨

에디슨은 ‘발명’할 시간을 아끼기 위해 하루에 3-4시간만 잠들었다고 한다. 그가 전구를 만들어낸 그 바탕에는 잠을 적게 자고 계속해서 노력했기 때문일까?

그리고, 거의 모든 천재들은 일찍 죽는다’라는 말은 어쩌면 그들이 정해진 수명을 더 당겨써서 더 빨리 죽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아닐까?

 


 

어차피 잠을 자게 되면, 그것은 ‘사용하지 못하는 시간’. 하지만 그 수면 시간을 지키지 않은 채 계속해서 신체를 써왔기 때문에 신체는 그 배터리처럼 정해진 사용시간을 다 써서 에디슨 또한 그렇고 그 수많은 천재들은 어쩌면 평범한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더 빨리 죽어버린 것일 수도 있다.

마치 리트머스의 종이가 우리 수명이라면 그 주황색으로 물든 그 부분이 수면을 취하지 않는만큼 늘어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공산품인 리트머스 시험지와는 달리 인간 개개인은 서로 다른 길이의 리트머스 종이를 갖고 있을 것이다. 



얼마만큼 자야하는가? - 10시에서 2시만 자기

그래서 나는 다른 것을 생각해냈는데 그건 ‘오후 10시에서 오전 2시까지만 자기’였다. 어차피 그렇다면 수면 다이어트보다는 많이 버려지는 시간이지만,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낮에 삼십분 정도의 낮잠만 자준다면, 정상적으로 6-8시간을 자는 사람과 똑같은 효율을 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면 방법이라고 생각하였다.

신체의 회복능력이 가장 좋을 때만 잠드는 것이기 때문에 시도해보았고, 그런 생활을 몇 년 간 해왔다. 하지만 이런 활동에는 물론 단점도 존재한다.


나는 하루의 시간을 의미있게 사용하기 위해, 혹은 깨있을 때의 여유와 행복을 느끼기 위해 잠을 자는 시간을 최소로 줄이고 싶었는데, 이 행복을 느낀다는 개념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하는데에 방해가 되었던 것이다.


사람을 만나다보면 10시에 잠든다는 것은 사람을 만나는 것에 굉장히 방해가 되는 시간이다. 우리 대한민국은 사람을 만나는데에 있어, 음주가무를 빼놓을 수 없는데, 술을 초저녁부터 마셔댈 수는 없는 것이었다. 또한, 술에 취한 채 노래를 부르려는데, 흥이 날 수 가 있나!


열 시에 잠들어 새벽 두시에 일어나는 것은 온 세상이 내 것만 같은 그런 고요한 시간에 혼자 깨있는 느낌을 준다. 이 세상을 나 혼자 소유하고 있는 듯한 느낌



수면과 수명에 대하여 - 영화 '인 타임'

‘시간’이 ‘돈’이 되어버린 세계. 시간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불멸’이 될 수 있다. 무병장수의 생.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연기한 인 타임은 영화 소재 자체는 좋았지만, 그 스토리가 탄탄하지 않아 크게 흥행하지 못한 영화라 생각한다. 약간 B급 영화의 스토리 냄새가 난다.

인타임에서처럼, 인간에게 '수면'이란 극중의 팔 등에 새겨진 '살아있을 수 있는 남은 시간'을 '보존'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인 타임'리뷰 보러가기 클릭



수면과 수명에 대하여 - 만화 원작 '데스노트'

데스노트에서는 자신의 정해진 수명 반을 내놓고 사신의 눈을 거래하게 되면, 눈에 보이는 모든 사람들의 이름과 정해진 수명을 볼 수가 있다.

데스노트,야가미 라이토,death note,yagami lito

 

수명은 인타임에서든, 데스노트에서든 한국의 전통 문화에서든 얼마간 정해져 있는 것이라고 간주 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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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개념은 어떨지? (대부분 서양 문화는 크리스챤에서 말하듯 ‘주님의 뜻’이라 운명이란 모두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는가? 주님이 데려가려는 그 시기가 모두 졍해져있다는???)

 

나 또한, 최근 ‘수면’과 ‘수명’에 대해 생각하며 어쩌면 우리가 이용하는 이 신체는 태어날 때부터 그 수명이 정해져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정해진 수명 중,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그것만큼 깨있을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드는 것이다. 나이들어서 깨있을 수 있는 그 시간을 점점 물들이는 것이다. 아래와 같이.

'음, 이 신체는 수면을 취하지 않고 계속해서 활동하고 있군.  Activated시간이 남들보다 길어졌으니, 좀 더 빨리 Shut Down시켜야 겠어.'

 

litmus,에세이

 

‘운동을 하거나 술 담배를 해도 그 수명은 정해져 있다.’가 내 생각이다. (당연히 불의의 사고나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었다는 것은 그 정해져 있는 수명의 감소를 뜻하겠지만, 아, 그리고 자살도 포함)



수명인식과 자살에 대하여 - 사족

대한민국의 전통 수명 인식에 대해서 말하자면, 옛 대한민국 이라는 것보다는 가까운 시기인 조선?이 낫겠지? 조선에서 자살을 죄악시 했던 이유는 저승사자가 사자(한자 사자)의 령을 거두러 이승에 올 때, 자살자의 령은 거두지 않고 이승에 그대로 놔둔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기독교에서든 한국 전통 신화?에서든 죽어서 다른 사후세계로 가게되면 생전 가지고 있던 기억들은 모두 잊어버린다고 한다. 하지만, 자살한 령은 한국 신화에서는 생전의 기억을 모두 가진 채로 이승에 남겨진다고 한다. 날때부터 정해진 그 수명만큼… 자살했던 그 당시부터 이승을 계속 떠도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지거나 느끼지 못한 채로 이승을 떠도는 것이다.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자살’은 죄악시되는데, 그 이유는… 하나의 소비자이자 노예가 사라져버리기 때문?

산업사회에서 '섹스'는 터부시되었는데, 그 이유는 근로자의 작업 효율이 떨이지기 때문이었다. 현대 사회에서 '자살'이 금기시되고 터부시되는 이유는 어쩌면 '한 명의 소비자'가 사라지기 때문이 아닐까? 산업사회와 비교했을 때 '노동력'이란 크게 중요하지 않은 수 천개의 시계 부품 중 하나일 뿐일테니깐 말이다.




날 때부터 수명의 길이가 정해져있는 리트머스 종이를 가지고 태어나는 인간.


그러니깐 막 살아요.

그냥 막 사는게 아니라,

본인이 하고 싶은거 하면서 막 살아요.


당신의 수명 종이의 길이는 얼마나 남아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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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줄평
소재는 좋았으나, 스토리의 탄탄함이 없어 이류 영화지만,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생채기가 나고 검댕이 묻어도 예쁘다 :)
장기 대여가 가능해진 미래사회 영화 '리포 맨'이 떠올랐던 영화.
  • 주인공과 소개
아만다 사이프리드 (실비아 웨이스 역)
저스틴 팀버레이크 (윌 살라스 역)

  • Prejudice해석과 내용

-슬럼가에서 태어나 평생을 살아온 윌과 금수저로 태어나 '시간 걱정'을 하지 않고 살아온 실비아의 대비되는 세상에 대한 인식과 생활양식.

-시간이 곧 화폐인 세상

-영화의 갈등 해소 부분의 개연성 부족

-실제 경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자신 소유의 시간이 다 되면 심장 마비로 죽는다는 것,

그리고 세금없이 '시간의 증여'가 가능하다는 것. (세금없이 부의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은 부의 격차를 확대시키는 결과를 낳겠죠?)

-감명받을만한 영화는 아니지만, 현실세계의 경제상황과 비교해가며 볼 재미가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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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는 좋았으나 스토리가 탄탄하지 못해 아쉬웠던 영화. 인 타임

미래의 시대에는 이렇게 살지 않을까? 하는 영화.

하지만 미래라고 하기에는 현재의 모습과 닮아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없는(자신을 위한 가용 현금이 거의 없는) 사람들의 삶은 죽음이나 다름없는 삶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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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같은 그녀가 칵테일드레스나 원피스를 입었을 땐 정말로 포켓걸 이라는 인상을 주었다.

(국내에 영화 '맘마미아'가 개봉하며 소피를 연기했던 그녀를 보자마자 생각하였다. 붕어상인 모델 젬마 워드와 닮았다! 저 둘은 같은 류겠거니 하며 키도 클 것이라 생각하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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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포스터는 왠지 007을 떠오르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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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시간으로 정해진다.

커피 한 잔 3분. 스포츠카 59년.

그리고 시시각각 일어나는 시간 인플레이션.


임금도 시간으로 지급. 빅맥지수가 떠오르는.

빅맥지수? 한 마디로: 당신은 한 시간을 일하면 빅맥을 먹을 수 있나요?

(난 쿼터 파운드로.)

이코노미스트에서 1986년 만들기 시작. 한 국가의 화폐가치와 임금 수준을 상대적으로 비교 가능하게 전 세계의 빅맥가격과 시간 당 임금을 비교하여 수치로 나타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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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건 미래사회에 있을법한 사회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를 비판한 영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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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으면 불멸의 삶이다. 늙지 않는다

=> 돈이 많으면 생명을 어느정도 연장할 수 있다

=>갖가지 권모술수(리프팅, 성형수술, 값비싼 화장품, 건강 식품을 챙겨먹는 등)로 젊어보일 수 있다

시간도 인플레이션이 있다

=> 돈은 거의 매년 인플레이션이 있다


시간 금수저들은 시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 현실 금수저들은 돈 걱정을 하지 않는다

영화에서 계속해서 '시간'을 벌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현실과 다른 장치 중의 하나라고 생각되는데, 일정 연령이 지나면 멈춰있던 시계가 작동이 되고 그때부터  '시간에 쫓기는 삶'이 시작됩니다.


자신의 팔에 새겨진 시계에 시간이 '0'이 되면 심장 마비로 죽게 됩니다. 때문에, 흙수저들은 어쩔 수 없이 어릴 때부터 '노동'을 해야합니다. 풍족하지 않은 가정이라면 '공부'를 하지 못하고 '노동'을 해야만 하는 처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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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보유자들의 주거지역과 생활 양식은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과 다르다

=> 고소득자와 저소득자의 주거지가 다르며 향유하는 

문화와 생활양식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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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발행 = 화폐의 발행

현대 경제학은 금본위제에서 탈피한 후, 거의 무한대의 화폐를 찍어낼 수 있도록 변해왔습니다. '채권'을 발행함으로써 말이죠. 영화 내에서도 시간이 어디서 '발행되는지, 생성되는지'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저 수요와 공급을 '조절'할 뿐입니다.

현재의 화폐 발행도 이와 같습니다. 사회 구성원 간의 '약속'에 의해 일정한 수준의 가치를 지닌 '종이조각'인 '지폐'를 화폐로 사용합니다만,

이 지폐는 중앙은행에서 채권을 발행하여 경제에 화폐를 공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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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 영화리뷰 중 내용에 대한 스포일은 거의 없습니다. 굳이 있다면, 실비아와 윌이 손을 잡고 달리는 듯한 사진이 있다는 것, 단 하나?

크게 감명받을만한 영화는 아니지만, 현실과 비교하는 재미가 있는 영화. 

그럼 재밌게 보시길.


P.S. 아, 현실처럼 영화에서도 부자들은 서두르는 법이 없습니다.

서두르면, '시간 부자'가 아닌 것이 들통납니다.

비가 와도 뛰지 않고, 아무리 추워도 톳불은 쬐지 않는 조선시대 양반이 생각나는군요.



외교부 트위터 참사     

며칠 전, 외교부 트위터가 시끄러웠다. 한국과 프랑스간의 오랜 우정의 기념으로 외교부 트윗 지기가 올린 글에 달린 댓글들 때문이었다.


외교부 트위터 바로가기 클릭!


말디니 머리까기와 이태리 선수의 한국인 평가     

또 하나 월드컵 이태리전 비하인드 스토리 이천수 선수 왈.


내가 말디니 선수의 뒤통수를 깐걸 두고 말들이 많은 것 같다. 
청소년 대표로 뛸 때나, 유럽국가들과 시합을 할 때 느끼는게 있다. 
이상하게도 아시아 국가들하고 상대를 할때면 유럽선수들은 유난히 반칙을 심하게 한다는 것이다. 

청소년 대표 시절... 
이탈리아와 시합을 하는데 경기 시작부터 난 심하게 가격을 당했다. 
그놈들은 일부러 그러는 듯 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전반 내내 그런식으로 교묘하게 가격을 당하고 나니, 내 플레이가 위축되고 자신감이 결여되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결국 우린 그 경기에서 졌다.  

난 이탈리아 선수 한명을 붙들고, 왜 너희들은 그런식으로 거칠게 반칙을 하느냐고 물어봤다. 그의 입에서는 충격적인 대답이 나왔다. 
'아시아인들을 거칠게 다루면 다룰수록 스스로 혼란에 빠지고 결국 무너진다.' 
이 뜻은 노예를 부리듯, 우리를 거칠게 다루어서 길들이면 주저 앉힐수 있다는 인종차별적인 말이었다. 난 그때서야 유럽선수들이 왜 우리와 경기를 할 때는 그토록 심하게 반칙을 하는지 깨달을수 있었다. 




Lecture of Cultural Psychology     

문화심리학이라는 수업에서 이란 출생이며 학부를 미국에서 졸업하고 석사를 일본에서 했으며 박사를 뉴질랜드에서 한 후 내가 다니던 학교에서 강의를 하던 교수님이 질문했다

'한쿡사람들은 왜 윗사람에게 불만이 있으면 얘기를 하지 왜 아무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느냐'는 것이다


왜 그러냐는 교수의 질문에 아무도 답하지 않기에

답하였다 내가.



   

"역사적인 이유이다.

한국은 몇몇 국가들과는 달리 국가형성에 국민들이 기여하지 않았다

'건국'부터 다른 것이다."

"또한 아래로부터의 개혁이란 개혁은 모조리 다 실패했는데 (시도는 있었으나)

정말로 지도자를 끌어내린 적은 없다

(그 자리에서 내려온 후에 권력자를 쳐죽인 적은 있더라도 - 궁예라던가)

그래서 국민들은 자신감이나 그 가능성 자체를 가늠하지 못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자신들이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는 것'"


-망이, 망소이의 난이라던지,

-만적의 난이라던지,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한 '서울 진격 작전' 당시 지휘관이던 이인영 장군은 아버지의 장례식으로 작전을 포기하고 귀향. 하고 처형당함. 그 이후 일본의 '일단 항복'으로 승전국들에 의한 자연 독립.

등등

모두 실패


사실 그 교수의 이런 의문과 '한쿡 사람'에 대한 평가는 친하게 지냈던 프랑스 교환학생의 의견과 같았다. 그랑제꼴의 생명공학부 학생. 교환학생 기간 후 파나마 운하 수질개선관련 인턴을 할 것 같다고 했던 걔는 술자리에서 문득 얘기를 꺼냈다.


프랑스 교환학생의 시위에 대한 생각     

민주주의의 역사가 얼마 되지 않은 한국에서 여성대통령이라니 놀랐다는 것이다. 자신들은 한 번도 여성 대통령이 선출된 적이 없다면서.

그리고는 연이어서 묻는 것이 '이번 대통령도 국민들의 시위를 탄압하는가?'였다.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왔던 프랑스 학생이었기때문에 아마 한국의 대소사에도 관심이 있었던 것 같았지만, 생명공학부 학생이 다른 국가의 그런 소식들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

일단 놀랐다.

이단 놀란 것은. 다음에 이어진 대화이다.

'국민들이 시위를 하는데, 정부는 국민의 생각을 들어주었는가?'

-'시위를 막는 행위가 계속되고 시각이 지나고 시위가 수그러지고, 시위대가 요구하는 것들은 들어주지 않았다.'

'왜 그럼 시위하던 사람들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이루지도 못했는데 시위가 끝났는가?'

-'아마 시위 진압도 계속 되고, 이런저런 제약들로 인해 포기한 것 같다.'

'말도 안 된다. 무력 충돌도 있었고 이미 격렬한 시위였겠지만,

더 격렬하게 시위했었어야 했다.'




유럽 여러 국가들의 '시위의 수준?'을 생각했을 때 당연한 반응이라 생각하였고 (그들에겐 '투쟁'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며 국가 생성 초기의 국가 구성원과 지도층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리고 돌이켜 생각해보면, 프랑스 학생들 대부분은 유난히 교수에게 자신의 불만사항을 많이 얘기했고,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던 적이 많은 것 같다.


이천수가 만난 이태리 선수의 평가라던지, 

문화 심리학의 다문화 교수의 평가라던지,

프랑스학생의 한국의  시위에 평가라던지,


일반화의 오류일 수 있겠지.

셋의 의견이라던지.

나의 의견이라던지.


한국인은 밟으면 꿈쩍정도는 하는 성격이겠지?

키보드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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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좌석 세 개를 산 시크릿 가든 현빈     

몇 년 전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는 현빈이 혼자 오페라를 관람하러 가서 계속해서 하지원이 떠오르는 그런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선,

현빈의 옆자리에 어떤 사람이 들어와 가방을 내려놓는다. 가방을 계속해서 품고 있다면 오페라 관람동안 집중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것을 본 현빈이 가방을 치우라고 말했다. 그 사람은 빈 자리인데 왜 가방을 놔두면 안되냐고 되물었고 그에 현빈이 대답한다.


"이 양쪽 좌석은 내가 다 샀어요. 나는 내 팔걸이 두 개를 나 혼자 쓰고 싶거든요.

그러니깐 그 가방 치우세요."


그 말이 끝난 후, 얄밉게 세 장의 티켓을 보여주는

현빈은 자신의 편안하고 적은 방해 관람을 위해 3인분의 티켓 값을 지불하였다.


그래서 생각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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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과 비행기의 비만인     

뚱뚱하지마

제발 살 좀 빼줘

지하철을 1200원을 내고 탔는데,

1000원 짜리 지하철을 타고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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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쩍벌남과 비슷한 이치인 것 같아, 한 번 생각해봐.

내가 서 있었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내가 앉아있다면 (내 몸은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게 아니야, 딱 내가 지불한 만큼의 공간을 앉았을 때에만 바랄 뿐이야)

비만 덕분에 살들은 내 지하철 요금 중의 200원을 가져가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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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있었더라도 상황은 비슷할 거야.

넌 1.2인분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잖아. 1인분 요금만 냈을텐데.


제발 살 좀 빼줘.

나는 이 비행기 티켓을 120만원을 주고 샀단 말야.

근데 지금 100만원짜리 좌석인 것 같아. 


이건 쩍벌남과 비슷한 이치인 것 같아, 한 번 생각해봐.

내가 앞으로 다섯시간 동안 일어나있지도 못하는 상공 삼만 오천 피트에서 

이 백이십만원 짜리 좌석 중의 이십만원.

그 살들은 티켓의 이십만원을 가져가버렸어.


너무 하잖아. 똑같은 값을 내고 타는데, (사실은 다른 가격이겠지)

불편을 느껴서, 지불한 가격보다 적은 효용을 누리고 있어,


물론 나도 알아  살들도 불편하다는 것.

하지만 살들은 식욕이라는 욕구를 채우는데 충실한 결과고,

지금 불편한 건 그 욕구를 참지않고 모두 충족시켰기 때문에 겪는 거야.


이거 뭔가 불공평하지 않아?



비만세와 싱글세. 뚱뚱할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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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의회에서 비만세와 싱글세에 대한 얘기가 나와 논란이 있었다. 제작년 즈음이었나, 싱글세와 비만세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 몇몇 국회의원들이 건의하였으나, 전국민적인 반발을 일으킬 뿐이었다. 또한 비만세를 세계 최초?로 시행한 덴마크는 시행 1년 만에 폐지하였으며, 대한민국에서 담배값 인상을 앞두고 담배를 사재기했던 소비자들처럼 덴마크 국민들 또한 많은 지방세가 부과될 많은 지방 제품들을 사재기하기 시작했고, 대한민국과 비교했을 때에 유제품을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유럽국가인 덴마크였기 때문에 수요감소로 인해 낙농업에 큰 피해가 생겼다.

- '건강하지 않은 쪽'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도 주어져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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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구성원들에게 하나의 정해진 기준을 요구하는 것을 무어라고 부를까?

한번은 아는 작가형에게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어느 날 니가 수박을 사와서 집에서 그것을 먹기위해 단칼에 반으로 잘라보았는데, 그 수박안에는 검정색 수박 씨들이 좌우 종횡무진 일렬로 줄을 맞춰서 정렬해있다면 어떤 느낌을 받을 것 같냐는 그런 질문이었다. 나는 되게 멋진 경험이지 않겠냐고 되물었지만, 지금 떠올려본다면 그건 꽤나 소름끼치는 일일 것이다. (물론 인간에게 그런 ‘정렬’을 요구하는 것보다 재미있는 쪽은 수박씨들의 정렬일테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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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늦은 날 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뒤이어 탑승한 술에 취한 할아버지를 발견하였다. (그때 당시엔 할아버지였지만 아마 지금 마주친다면 아저씨라고 부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할아버지의 손에는 검정 비닐봉지가 들려있었고 걸쭉한 목소리로 버스 기사분에게 '내가 버스비가 없는데, 오늘은 그냥 좀 태워주소.'라고 버스가 떠나가도록 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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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기사 분께서도 완강하셨기 때문에, 그 실랑이는 흐르는 실제의 시간과는 상관없이 굉장히 길게 느껴지는 시간동안 계속 되었고, 출발하지 않는 막차 버스에 짜증내는 다른 승객들과 양보하지 않는 버스 기사 분 그리고 천이백 원이 없고 막무가내인 할아버지를 위해, 주머니에 남아 있던 동전과 천 원의 지폐를 요금 함에 넣으며,

"제가 낼게요, 이제 됐죠? 출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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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기사분의 "AC"와 함께 차는 출발하였고, 이기적인 행복감을 조금 느낀 나는 얼마 안 가 후회하게 되었다. 막무가내였던 할아버지께서 탑승 후에도 계속해서 언성을 높여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물론 내게 고맙다는 인사를 중간중간 피쳐링하시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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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승한 승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안고 내려야 할 정류장에 멈춰 선 버스를 뒤로 하고 환승을 위해 하철이게로 향하던 중, 나를 뒤따라 하차한 막무가내의 할아버지께서 나를 불러세웠다. 


할아버지께서는 내 신상을 물으셨고, 거나하게 취한 것처럼 보이는 할아버지가 걱정되어 집까지 모셔드려야겠다는 결심을 하였다. 

댁의 위치를 여쭙자, '우리 모두의 집은 어머니 뱃속이지!'에 이어,

태어나신 곳 말고, 귀가하셔야 할 곳이 어디냐는 물음에는 

'하늘을 이불삼아, 땅을 방바닥삼아 잠을 청하면 되지!'라고 답하셨다.

갑자기 할아버지께서는 점퍼의 안주머니를 뒤적거리셨고, 주민등록증을 보면 댁에다 모셔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 순간, 할아버지께서는 만 원짜리 한 장을 꺼냈다.


할아버지께서는 '내가 돈이 없어서 버스비를 내지 못한 것이 아니네, 학생. 자네의 천이백 원은 지금 만 원이 되었네. 몇 배가 되었는가?'라고 물으셨습니다.

 세 번을 거절한 끝에 (대!한!민!국!은 삼 세판) 그 만 원을 받았고, 할아버지께서는 이런 말을 덧붙이셨습니다. "이(This) 만원 한 장을 자네의 평생 마스코트로 삼았으면 좋겠네." 


학생이라는 내 직업을 밝히자, 할아버지는 내게 직장이 필요하지 않느냐고 물었으나 아직 어리기때문에 많이 부족하며 이런 식으로 누군가의 일자리를 차지할 수는 없다고 정중히 거절하였고,

내가 거절한 할아버지의 또 다른 제안은 자신과 한 잔을 더 하자는 것이었다. 만약 내가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나는 그 날 그 할아버지와 모텔에서 잘 수 밖에 없을 것 같아, 집에 돌아갈 차비가 없어 하철 막차를 꼭 타야하며, 시험기간이라 집에 돌아가보아야 한다고 다시 정중히 거절하였다.


마지막으로 할아버지의 제안을 거절한 것이 마음에 걸려 집으로 걸음을 향하는 것을 보고 하철역입구로 향하려고 할아버지의 발걸음이 시작될 때까지 기다렸고, 신호등의 불이 바뀌어 횡단보도를 건너던 할아버지의 걸음은 횡단보도 위를 걸어가는 열 몇 명 중 그 누구보다도 똑바로 걷는 것이어서 나를 흠칫 놀라게 했던 기억이 난다.



   

십 몇년이 지난 지금, 그 만원은 우리집 어딘가의 내 수첩이나 내가 아끼는 책 몇 페이지인가에 꽂혀있을 것이다.

집으로 돌아와 그 만원을 보며 후회하기도 했고, 내가 그 때 그 천 이백원을 대신 냈던 이유는 무엇일까?

-  나는 버스가 빨리 출발하기를 바랐다. 하철이를 놓칠 수 있었으므로

- 나는 버스가 출발하지 않아 짜증내는 승객들이 더 이상 짜증내지 않기를 바랐다.

- 그 할아버지를 돕고 싶었다. (할아버지가 레알 버스비를 갖고 있던 아니던)

-그 할아버지를 도움으로써 내 자신이 행복을 느끼고 싶었다.


어느 책의 구절은 '누군가를 돕는 것은 가장 이기적인 행위이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때, 자신이 더 행복해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나는 행복한 이기주의자였던가 아니면 링컨의 친구처럼 공리주의자였던가.


(링컨 대통령이 백안관으로 돌아가는 길에, 구덩이에 빠져 나오려고 발버둥치는 돼지를 보았지만 그냥 지나쳐갔다. 백악관에 막 도착하여, 그 돼지가 계속해서 떠올랐던 그는, '살기위해 발버둥치는 돼지 하나도 구하지 않는 내가 대통령이라는 신분으로 어떻게 수천만 국민을 위한다고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다시 되돌아가 돼지를 구하였다.

백악관으로 돌아와 기도를 하며 순수한 사랑에 의해 자비를 베푼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 편해지기 위해 그런 이기적인 행동을 한 자신에 대해 회개했다. 그 일화를 들은 링컨의 친구가 "그런 생각은 '필요가 없다' 어차피 모두가 행복해졌기 때문이다."라고 답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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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만원을 받고나서 한 가지 후회가 남았던 것은 "그 만원을 끝내 받지말껄" 하는 것이었다. 그 만원을 받음으로써 나는 다음의 어떤 선행이 '내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한 이기적인 베풂'이던 '순수한 베풂'이던지를 떠나서 선행에 대한 대가를 기대하게 될 가능성이 생겼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또 앞으로 어떤 의도로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게 될 것인가?

최근의 나는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아닌 그냥 '이기주의자'가 되어버린 것만 같아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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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미군 부대가 둘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근무하는 미 군간부들이 선호하는 거주지가 또

내가 사는 곳에서 더 조금 떨어진 곳인데,

그 아파트 단지에는 다양한 외국인 다수와 한국인 다수가 섞여 살고 있다.


그리하여 그들의 다양한 생활상을 엿볼 수가 있다. 눈치채지 못하게 힐끔힐끔.

마트에 자신의 배만큼 튀어나온 배가 땅에 끌릴 것만 같은 웰시코기를 끌고 나왔던 부부(멍멍이가 그저 천천히 걷기만 하는데도 헥헥대고 있었다.)


서로 장난치며 한국 욕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미취학 아동처럼 보이는 푸른 눈의 아이들.


그리고 몇 년전 중학생들의 멘토가 되어주는 봉사활동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지원할 때 '멘토'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는 칸이 있었는데,

나는 그곳에 한국인과 미국인의 멍멍이 산책에 대해서 서술하였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멍멍이를 산책시킬 때엔 멍멍이의 목줄이 팽팽해지는 걸 나는 본 적이 굉장히 드물었다. 내가 사는 곳에서든, 영화에서든, 직간접적으로 그들의 멍멍이 산책 씬(Scene)을 접할 때마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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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내 머릿속에 남아있는 한국인의 멍멍이 산책 씬(Scene)은 온통 멍멍이에게 '하지마', '가지마', '안돼'등의 단어와 함께 멍멍이의 목을 조르고 있는 목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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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는 우발적인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지만(목줄을 느슨하게 하거나 목줄을 매지 않았을 때), 심하다 싶을 정도의 반복적인 명령을 내리고 복종을 바라는 듯한 그런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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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미국인들은 멍멍이가 무언가 궁금하여 풀숲이나 흙에서 냄새를 맡거나 호기심을 보인 곳에 다가가면 그곳에서 코를 떼거나 관심을 끌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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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그것이 꽤나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더랬다.


나는 '그래서 멘토란 미국인 같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아니라,

멘토란 때로는 한국인 같아야 하고 때때로는 미국인 같아야하며,

같아야할 '때'를 적절하게 구분할 줄 알아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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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알려주어야만 할 때와,

멘티가 무언가를 할 때까지 기다려주어야만 할 때.


그것을 잘 구분하는 것이 멘토가 아닌가 하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그것 외에도 내가 멘토에 대해서 쓴 것은 공자의 말이었다.

자왈: 삼인행필유아사(三人行必有我師)

'세 사람이 길을 걸어가면 그 중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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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롤모델이 없다.

누군가의 모든 것을 닮고 싶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내 삶은 내 삶이고, 그 사람의 삶은 그 사람의 삶이다.


위인으로서 역사 속에 이름을 남기며 아직까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위인들 중에는 도무지 인정받지 못할 행동을 했던 사람들도 많다.


어떻게 인간이 모든 분야에서 뛰어나며,

항상 존경받을만한 행동을 해왔겠는가

삼인행필유아사라고 얘기했던 공자조차도 인육을 즐겨먹다가,

자신의 '제자 고기'를 먹은 이후로 인육을 끊지 않았던가.


나에게는 롤모델은 없지만, 멘토들의 집합은 존재한다.

이 사람에겐 이것을, 저 사람에겐 저것을 배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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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글이 있었다. 그 글의 내용을 대충 요약하자면, 대체로 한국인 여자들의 외모를 평가해왔던 한국인 남자들은 ‘대부분 못생겼다.’ 이다. 여자들은 자신이 못생겼다는 생각이 들면, 어떻게든 예뻐지려고 노력하고 또한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스타일에 신경을 쓰고 헤어스타일을 바꾸려는 노력을 들이지만, 한국인 남자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주변을 둘러봐도 크게 잘생겼다는 생각이 드는 남자는 별로 없으며, 외모를 위한 어떠한 노력도 들이지 않는 남자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한국인 여자들이 한국인 남자들과 굳이 만나야 할 이유가 있는가. 손해보는 장사인 것 같다는 내용이 그 주였다.


나는 안티-페미니스트 혹은 흔히들 말하는 여혐이거나 남성우월주의자가 아니지만(오히려 주변을 둘러보면 한국에서는 페미니스트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해당 글의 글쓴이가 느낀, '한국인 여성들은 점점 예뻐지고 예쁜 여성들이 많으나 남성들은 그렇지 않다’가 사실이라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가능한’ 이유를 생각해보았다. ‘그럴 듯한’ 설득력 있는 이유를 말이다.


남자와 여자의 결합, 그리고 후손의 재생산에 대해 생각해보자. 예로부터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유사) 여자와 남자가 동등한 권리로 후손을 재생산할 상대방을 결정해왔다고 가정했을 때 (일부다처제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남성이 여성에게 간택받는 기준은 시대가 지나며 계속해서 변해왔다고 할 수 있다.


농경사회 이전의 수렵사회에서는 - 사냥 능력, 힘 혹은 민첩성, 운동신경

=> 농경사회 - 힘, 노동의 가치

그 이후(현재) - 돈을 벌 수 있는 능력 (자본주의 사회) 한 사회내에서의 그 자신에게 부여되는 경제적 가치.

=> 현대사회 - 경제적 가치

가 될 수 있겠다. 이 부분에서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크게 없을 것이다. 물론, 남성의 경제적 가치나 그 지위 뿐만이 아니라 성격, 집안의 경제 상황 등 다양한 항목들이 있겠지만, 위의 능력들이 꽤나 중요한 이유인 것을 크게 부정할 사람이 많을까?


아무래도, 남성이 자신의 유전자를 널리 퍼뜨리는 데에는 외모가 크게 영향을 끼치는 항목이 아니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인류 역사상, 한 사회에서 개인에게 부여되는 경제적 가치가 후손 재생산의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가치가 된지는 인류 역사상 굉장히 짧겠지만 말이다.


또한, 모두들 알고 있겠지만 (이때까지의 사회에서의 여성의 지위를 고려했을때 - 동서양을 막론하고), 남성이 이유없이 (여성보다)많은 임금을 받는다거나 승진에서의 기회를 더 많이 잡아왔던 것 같다. 

대한민국 뿐만이 아니라 OECD 국가들의 남녀 임금 격차를 비교해보더라도 남자가 더 많은 임금을 받는다. (모계사회 문화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다른 민족이나 작은 민족단위는 그렇지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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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고려해왔을 때, 여성의 후손 재생산에서 선택을 받는 주요 요건은 외모라고 할 수 있다. (논리적 비약인가 여기서부터?)


실제로 대한민국에서 남녀간의 취업률을 비교했을 때, 여성인구는 미취업인구가 많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얼마전엔 20대 여성인구 취업률이 남성의 그것을 앞섰다는 기사를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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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생존 및 생계 유지와 후손 재생산’을 위해서는 다른 남성과의 결합이 주요하고, 특히나 미취업 여성인구의 배우자 선택 조건의 대부분은 돈, 상대방의 성격 혹은 다양한 조건들이 있을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남녀 둘의 연령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남성의 외모’라는 조건은 후순위로 밀려나지 않았나 싶다. 남성의 경제적 가치가 자신을 부양하는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상대 배우자의 경제적 가치가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가정 첫 번째. 경제적 능력이 좋은 남자와 외모가 뛰어난 여자 둘의 결합하였으면 그 둘 사이에서 태어난 남녀 둘 다 외모에서 뛰어난 점수를 받을만한 개체가 태어나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은 그 둘의 자식이 남, 녀 각각 둘이 태어난다고 가정했을 때에 예쁜 여자의 유전자는 왜 남자아이의 더 좋은 외모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외모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에 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외모의 기준을 판단할 때에 남녀 모두에게 좋은 외모라고 평가받는 공통되는 특징도 있지만, 남자다운 외모의 특질, 남자를 잘생겨보이게 하는 외모의 특질과 여자를 더 예뻐보이고, 여자답게 만들어주는 외모의 특질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예쁜 여자가 가지고 있는 여자를 더 예쁘게 보이게 만드는 그런 특질들은 여자 후손에게 주어졌을 때 외모에 더 좋은 영향을 끼치겠지만 남자 아이에게 전해졌을 때 그 외모에 대한 플러스 요인은 적을 수 있다.

(한 인간의 체내에 저장되어있는 유전자 데이터 베이스에서 랜덤조합되어 나오는 외모가 결과고, 그 결과값은 무수히 많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예쁜 여자가 남긴 여자 자식은 더욱 더 예뻐질 수 있지만, 예쁜 여자가 낳은 남성은 외모에서 더 앞서기 어려울 수도 있다.


가정 두 번째. 남성은 대체적으로 예쁜 여자만을 택해왔고, 여성은 대체적으로 능력이 좋은 남성들을 택해왔다고 가정했을 때에 (아, 물론 능력이 좋은 남자들이 외모에 있어서 떨어진다는 것은 아니고) 연애와 결혼에 있어서 남성의 외모는 어느정도 후순위로, 여성의 외모의 선순위로 선택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첫만남에서 상대 이성에 대한 호감의 정도는 남녀 모두 '외모'라는 특성으로 동일하다.)

때문에 나는 '남녀 경제적 수준 차이가 있는 대한민국 여성은 계속해서 예뻐지는 경향이 있고, 대한민국 남성은 더 나아지지 않을 수 있다.' 라고 생각한다. (국가별 남녀 이성선택에 있어서 외모를 더 많이 보는가에 대한 연구결과를 본 적이 있는것 같은데, 경제적으로 풍족하며, 남녀격차가 적은 국가일수록 여자가 남자의 외모를 많이 본다는 그런...)


있을 법한, 가능할 법한 이야기이지 않은가?


가정 세 번째. 또한, 녀가 서로의 (이성에게, 동성에게로의 경우는 제외하고) 데이트 신청에 대한 개념을 생각해보았을 때에 (자연적으로 혹은 생물학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여성이 남성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 것보다 여성에게 데이트 신청하는 남성을 더 ‘남자답다’고 평가한다는 것을 계속해서 학습해왔던 대부분의 문화권에서의 개념을 생각한다면) (실제로 여자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가? 데이트 신청을 하는 것보다 받는 것을 더 좋아하며, 프로포즈도 그러하고...)

남성은 다양한 여성에게 자신의 유전자를 퍼뜨리게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밖에 없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있다.

반면에 여성은 한 번 자신의 연인이라 생각이 되면, 자신의 유전자를 가진 후손을 뱃속에 가졌을 때에, 남성이 생산하는 그 자원을 온전히 자신이 수혜받도록 하기 위해 보통은 (쇼펜하우어의 주장에 의하면) 한 남성과의 관계만을 유지하는 것이 자신과 그 후손을 위한 생계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사자와 다른 동물들을 생각했을 때에) 때문에 여성은 다수의 데이트 신청을 할 가능성이 적다. (생물학적으로) - (물론, 사회가 발전하면서 적극적 대쉬를 하는 여성이 많아지고 진취적인 여성이 많아지면서 이 차이는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위의 일련의 이유들 덕분에 남성은 외모보다는 다른 조건들에 더 많은 ‘투자’를 하기 마련이고, 여성들은 외모에 조금 더 많은 투자를 하기 마련이다.


이런 위의 일련의 이유들 덕분에 갈수록 여성 외모의 향상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엔 다양한 생활 양식을 존중하는 경향이 강해졌고, 외모에도 신경쓰면서 능력이 좋은 남자들이 증가하고, 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외모도 출중하고 외모에 관심도 많지만, 능력도 좋은 남자들이 많아지면서 여성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제 막 노력하기 시작한 남자들은 초창기이지 않은가 ‘외모 관리’라는 영역에 있어서.


솔직히 그런 것들을 비교하기 위해선 간단히 쇼핑몰, 화장품, 의류 및 악세사리에 대한 여성, 남성 매출을 비교하면 쉽다. 외모와 관련된 소비와 지출을 비교하면 쉬울 터.


작금의 화장품 기업들이 남성 화장품, 의류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여성들은 예전부터 화장품과 의류 그리고 액세서리 등에 남성들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해왔다. 물론 헤어스타일 관리에 있어서도. 남성 관련 업계가 성장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여성 관련 매출은 여성의 숫자가 비약적으로 증가하지 않는 이상 성장 가능 여력이 남성 시장보다 크지 않다.


쇼펜하우어의 ‘사랑은 없다’를 읽어서 그런 것인가? 남성 중심의 예전 생각을 담아낸다면 이렇지 않을까?

결과가 '한국의 여자들은 계속해서 예뻐지지만, 왜 한국 남자들은 그대로 못생겼는가.'라는 의문의 답을 거꾸로 찾아올라간다면...

특히나 아직까지 많이 남성 우월주의적인 대한민국에서라면 말이다. 얼른 대한민국 남성들도 대한민국 여성들의 외모 뒤쳐짐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면 하는 (다양한 의미에서 말이다.)


PreJudice_ 처음 한국 여자 외모의 향상과 한국 남자 못생김 설에 대한 글은 위 이미지 글보다 더 적나라하고 직설적이었던 것 같은데, 원 글쓴이가 글을 내렸는지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 비슷한 류의 글로 대체하여 갖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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